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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09. 2018

미국 출장을 다녀오며

뉴욕 시장조사 중에 느낀 점(2)

짧은 기간이지만, 오랜만에 다녀온 뉴욕은 활력이 넘쳤습니다. 사람들도 많았고, 미국 경기가 좋아서 인지 쇼핑객들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이번 출장기간 동안 뉴욕에 머문 호텔은 AC HOTEL TIMES SQUARE이었는데 메리어트(MARRIOT) 계열의 비즈니스호텔이었습니다. 뉴욕은 호텔비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꽤 합리적인 숙박료에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음번 뉴욕에 갈 일이 있으면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위치에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AC HOTEL 로비 전경
숙소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 호텔 근처에 무인양품 매장과 뉴욕타임즈 건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공정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뉴욕 타임즈
뉴요커 사랑하는 브런치 식당, 딘앤 델루카, 우리나라에도 신세계 강남과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입점되어 있다.

숙소 앞이 그 유명한 뉴욕타임스 건물이 있어서 신기하게 밖을 쳐다보고, 뉴욕타임스 건물 옆에 딘앤 델루카가 있어서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저희로선 딘앤 델루카가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만 너무 비싸다는 점(머핀 하나에 4000~5000원 헉헉). 뉴욕에서 생활하려면 생활비가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한국의 휠라, 미국 시장에서 멋지게 활약하고 있다.

요즘 한국시장에서도 1~2년 전부터 10~20대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휠라가 있습니다. 휠라는 사실 90년대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였고, 한국이 미국 본사를 인수하여 글로벌 경영권이 한국에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그러나 브랜드가 계속 노후화되고, 여러 차례 브랜드 리포지셔닝 작업을 했으나 실패를 하다가, 최근 스피드 있는 제품 출시와 홀세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영업 정책, 외부 협업 등을 통해 미국, 한국, 중국 등지에 새로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윤윤수 회장님에서 윤근창 대표이사로 2세 경영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멀티숍 형태의 비즈니스로 홀세일(사입) 방식의 브랜드 운영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수주 방식으로 신제품을 홀세일러(ABC마트, JD, 풋락커와 같은 기업들) 미리 주문을 하고, 브랜드들은 해당 제품을 주문받은 만큼 만들어 공급하면 홀세일러들이 자신들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휠라 또한 이러한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반 아웃피터스 등과 같은 채널에서 10~20대 고객을 타깃으로 젊은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고, 나이키나 아디다스와는 다른 형태의 브랜드 전략으로 꽤 한쪽의 축을 차지하며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그런 형태가 한국까지 이어져, 최근에 많은 홀세일러들에게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보니 '마인드 블로워'라는 제품으로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2주 정도 하는 팝업스토어인데 저희가 있을 때 마침 뉴욕 소호에서 하고 있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팝업스토어 일정을 알리는 광고판
여러 나라의 멀티샵들과 협업한 콜라보 신발들

휠라가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같은 업종의 경쟁사이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영리하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속한 브랜드는 더 역사가 깊고 가지고 있는 장점이 더 많기에 휠라보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대한민국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더 잘 되는 사례가 많아지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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