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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11. 2018

고객님이 팔로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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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일자 : 2018.05.09


p25.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아래 셋 중 하나를 추구하는 것이 정설로 여겨져 왔다

   1. 성능이 뛰어나고 질이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  

   2. 다른 곳보다 최저가로 판매한다

   3. 타깃층을 좁히고 전문성을 갖춘다

그리고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실현한다.

   1. 고성능 

   2. 무료

   3. 유저에 맞춘 사용자화


이런 특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마케팅 사고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게 되었다.


저는 이 부분에 큰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손대는 사업마다 기존의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고, 기존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의 파산신고와 법정관리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sns를 팔로워 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오히려 인플루언서나 개인들의 팔로워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브랜드 또한 우먼스 마케팅 전략 중

브랜드 이미지는 탑 레벨의 모델로 이미지를 만들지만, 실제 데일리 마케팅 콘텐츠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진행하고 그것이 더 좋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인플루언서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고, 인플루언서를 쓰고 좋아요가 많아도 매출로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매우 좋은 사례, 이 책과 관련되어 있는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최근에 데일리 트렌드에서 본 사례입니다)


바로 '패션 노바' 사례입니다.


2006년 캘리포니아에서 오프라인 샵으로 오픈한 패션 노바는 2013년 경 자기가 파는 옷과 똑같은 옷을 더 비싸게 팔고 있는 웹사이트를 발견하고 

소비자들을 웹사이트로 어떻게 끌어모으냐 고민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마케팅이나 광고 검색 마케팅 강의를 듣기보다는 인스타그램이 최고라고 판단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게 되는데, 괜찮은 인플루언서를 쓰기에는 돈이 많이 들어서 고민 끝에 처음엔 자신의 단골고객을 활용했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무료 제품을 선물하거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6만 명이 되었고, 2013년 fashionnova.com을 론칭하게 됩니다.

그리고 첫 주 주말에 거의 모든 제품에서 all sold-out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다음부터 제대로 된 인플루언서에 줄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는 좀 특이한 인플루언서를 고릅니다. 


1. 킴 카다시안 같은 글래머 스타일 그러나 젊은 나이 - #fashionnovacurve 란 해시태그도 많은데 실제로 fashionnovacurve 라인을 론칭합니다

2. 클럽 걸 이미지 - 음악을 하거나 혹은 클럽에서 유명한 소녀

3. 너무 비싸지 않은 수준에서 선택함


패션 노바는 인스타그램 외에는 흔히 알려져 어떤 것도 없다고 합니다. 패션 노바는 이슈를 만들고 자기 고객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죠.


이렇게 하면서 패스트 패션보다 더 빠른 초고속 패션 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구성합니다. 

디자인 스케치 이후 24시간 내 샘플 만들 수 있고, 48시간이 지나면 제품 촬영에 들어감. 매주 촬영되는 아이템 거의 600개 항목이나 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고객을 대하는 이들의 방식. #novababes #novastars라고 고객이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fashion nova에서 각 게시물에 대해 하나하나 좋아요를 누르고 의견을 말하고 때로는 자기네 공식 계정에서 재 게시해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가 최근에 보면 임블리가 가장 비슷한 유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임블리 대표의 아내이자 임블리의 모델인 임지현 씨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이제는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는 임블리가 가장 sns 기반 커머스에 응통 하다고 생각됩니다.


데일리 트렌드 김소희 대표님이 패션 노바 소개하면서 정리하신 내용이 인사이트가 있네요

    1. 패션 인플루언서보다는 팔로워 수가 많으면서 다른 영향력 있으면서 스타일리시한 인사 - 래퍼, 작가, 감독, 기타리스트 등   

(물론 찾기 쉽지 않고 이미 다른 쪽에서 많이 컨택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지만)

   2. 스타나 인플루언서보다 고객이 먼저 - 저는 이 대목에서 동의가 되었습니다. 어설픈 인플루언서보다는 확실한 인플루언서를 쓰는 게 좋고, 돈 없으면 고객부터 잘 챙겨서 콘텐츠와 팬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

   3. 마케팅보다 온디맨드 생산 - 아무리 마케팅 잘하고 팬이 많아도 제품이 좋아야 하고, 빠르게 트렌드 

  맞춰서 속도와 스마트하게 운영하는 게 중요.. 


요즘 고객은 상품을 사기보다 체험을 사고 싶고, 뭔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에 반응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이 점점 활성화되고, 뭔가 내가 투자하고 관심 있게 키운 브랜드가 잘 되는 것에 만족합니다. 프로듀서 101 같은 것들이 잘되는 것을 보면 이제는 회사에서 기획된 상품보다는 같이 만들어가고 나의 참여로 결정되는 것을 더 원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팬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팬이 확보된 다음에 커머스를 붙여야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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