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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20. 2019

세상을 연결하라 #1

프롬마켓과 누하동 주스바

저의 필명은 하이 사랑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사랑'이라는 의미와 '사랑으로 인사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 인스타 아이디는 marker_connector입니다.

시장의 여러 플레이어를 연결하는데 관심이 많고, 제가 도움을 받거나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누하동 주스바는 서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음식 솜씨는 좋으신데, 건강을 잘 관리하셔야 돼서 크게 운영은 못하시고,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단골이 많고 동네 사랑방이 될 정도로 이곳을 찾으신 분들은 잊지 않고 또 찾아오십니다. '소년이 운다' 소설가 한강 님과 영화감독 이정향 님도 이곳을 자주 찾아오십니다.


프롬마켓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오가닉 마케팅' 시리즈로 유명한 커넥시스 컴퍼니 윤지영 대표님과 노상규 교수님을 중심으로 '친구로부터 온 마켓'이란 의미를 담아 프롬마켓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매스미디어나 기존의 유통채널이 아닌 지인의 추천과 발굴로 이루어지는 마켓은 최근 스타트랙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최고가 될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자신이 구입한 제품은 친구의 상점이나 자신의 상점에서 재구매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서로 연결된 것은 참으로 우연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네팔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실제 다녀오는 기간은 9일 정도 되지만, 선교를 가기 위해서는 4개월 정도 준비기간을 갖습니다. 저와 누하동 주스바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네팔 단기선교에 함께 다녀오게 되었고, 선교 과정을 통해 이 분이 어떤 삶을 사셨고, 누하동 주스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프롬마켓의 윤지영 대표님은 처음에는 책을 통해 그리고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되었고, 여러 과정을 통해 계속 친분을 쌓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상품을 프롬마켓을 통해 발굴하기도 하였고, 저도 프롬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선교 가는 소식을 들으셨고, 선교후원금도 보내주셨습니다.


선교를 다녀온 후, 작지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를 위해 쓴 후원금은 아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부담되지 않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초대한 곳이 '누하동 주스바'입니다.


3월 말에 누하동 주스바에서 식사를 하신 후, 이 곳의 음식과 건강한 녹즙 등에 윤지영 대표님은 큰 감동을 하셨습니다.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곳... 진정으로 프롬마켓과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하셔서 추진력 좋으신 윤지영 대표님과 누하동 주스바는 새로운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첫 프롬마켓에서 누하동 주스바는 프롬마켓의 한 일원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프롬마켓에 건강한 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한 위치를 누하동 주스바에서 담당하고, 누하동 주스바도 작은 가게에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연결관점의 세상은 참 놀랍습니다. 선의를 시작한 작은 행동이 좋은 관계가 되고 비즈니스로 이어지면서 서로 돕는 관계가 되는 것이 참 기쁩니다. 이런 작은 연결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세상을 더 밝고 아름답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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