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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20. 2019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감사

날씨가 너무 좋아 그것만으로도 감사를 느낀 하루

비가 어제 제법 내렸습니다. 휴일 비 오면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어제 내린 비는 참 반가운 비였습니다. 가물기도 했고, 그동안 미세먼지 등으로 쌓여 있던 먼지와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쓸어내려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서늘한 아침 날씨에 공기의 질이 달라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 교회에 잠시 들려 새벽기도를 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새벽기도를 한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참 많은 차이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준비의 시간...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합니다.


회사에 출근하여 라운지에 들려 커피를 충전합니다. 올해부터 생긴 회사 라운지는 맛있는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고 기쁩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쁜 아침시간을 아끼라고 콜드 브루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섬김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바로 사무실로 들어가기 싫어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료를 사서 거리 풍경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는 공기도 상쾌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비 온 뒤에 여러모로 감사함이 넘칩니다. 이런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닌 가 싶습니다. 인생이란 내리는 빗속에서 춤추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삶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인생에 비가 내리는 것 같은 슬픔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려야 씻겨 내려갑니다. 우리의 욕심이 씻겨 내려가고, 우리 안에 쌓여 있던 더러움이 씻겨 내려갑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렵더라도 비를 맞아야 합니다. 빗속에서 춤을 추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날씨가 좋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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