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사랑 Jul 31. 2019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보았다.'의 저자 박정준 님의 강연회 후기

아마존 비즈니스에 대해서 관심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이직한 회사에서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즈니스까지 담당하게 되어 아마존은 이제 저의 마켓 플레이스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아마존' 관련된 강의나 책이 있으면 최근에는 무조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박정준 저자님의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보았다'라는 책도 아마존이라는 책 제목 덕분에 나름 쉽게 구매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고 읽어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마존의 전략과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알게 된 부분도 있지만 아마존에서 근무했던 이 저자가 아마존이라는 어떤 의미에서 인생의 학교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찾고자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에 저는 이 책의 저자인 박정준 님이 강연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7월에 매주 3개 정도의 강연회를 신청해 놓은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 강연회가 강남 쪽이어서 상암동이 회사인 저는 1시간 정도 걸려서 강남 쪽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박정준 저자님의 강연회가 있던 날은 회사에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빨리 가도 지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책도 어느 정도 읽은지라 가지 말까 생각도 약간 하긴 했는데, 그 모든 생각을 뒤로하고 어느덧 그곳으로 저는 가고 있었습니다.


도착을 해 보니, 이미 강연회는 시작을 하였고, 작가님은 이야기를 하고 계셨어요. 제가 들은 첫마디는 바로

당신은 (또는 당신의 회사는) 성공을 추구하는가? 아니면 가치를 추구하는가? 였어요.


'최고의 통조림 공장을 만들겠다' vs '가장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겠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겠다' vs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


어떤 것이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고, 어느 것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일까요?


아마존은 성공을 추구하기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라는 것을 본인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해요. 기억에 남는 표현이 아마존은 '마시멜로를 당장 먹는 것을 참는 회사'라는 표현이었어요.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음에도 고객이 원하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라는 것이죠. 더 좋은 것을 더 빠르게 더 값싸게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여 아마존 웨이를 지향하는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저자가 말하는 키워드는 바로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의사결정과 선택을 하라는 것이었어요. 아마존에서는 반복되는 일은 자동화를 하려고 엄청 노력한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아마존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의사결정을 지향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당장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모르는 것은 알 때까지 확실하게 이해하며 문서화를 해서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아마존은 통해 저자가 적용한 것을 보여주셨는데 그 내용이 참 좋았어요


(아마존을 통해 배운 박정준 님의 적용점)

문제는 근본을 해결한다

모르는 것은 확실히 이해한다

채무는 최소화한다. 최대한 빚은 지지 않도록 한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

아이들과의 시간을 최대한으로 보낸다

건강식을 먹고 운동한다

사람들에게 친절한다

함부로 약속을 하지 않는다

정리정돈을 생활화한다.(물론 3명의 아이들로 인해 쉽게 지저분해지지만...)


세 번째 저자가 말하는 키워드는 '속도를 내어 빠르게 실행하라'입니다. 아무리 생각 속에서 계획을 하고 말을 한다고 해도 결국 실행하여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는 절대 불변의 진리이죠. 그러면서 이야기한 것이 바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부분이었어요. 아마존에서 개발자로 지내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한계를 느낀 것 같아요. 자신보다 너무나 뛰어난 개발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언어적인 한계도 있고, 또한 개발자로 일하는 것이 그리 흥미롭거나 계속해야 된다는 생각이 안 들게 된 것이죠. 그래서 그는 자신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했어요. 다양한 검사도 받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알려고 노력했고, 아마존에서 일하는 자신만이 가진 차별화된 부분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어요. 그것은 바로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일했던 한국인 직원'이라는 것과 게임을 잘해서 큰 노력 없이도 주변 동료보다 잘하는 점, 그리고 3명의 아이의 아빠라는 점이었어요. 아마존에서 승진과 성공을 꿈꾸는 것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아마존에서 일하는 것은 본인에게 즐거운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상사에게 이야기하여 본인이 더 잘 일할 수 있는 마케팅 쪽으로 업무를 하게 되고, 아마존에서 창업할 아이템을 찾게 되었죠. 그것이 바로 '유아동 매트' 사업이었어요.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거실이나 방에 설치되어 있는 유아동 매트가 미국에서는 많이 있지 않고, 이로 인해 낙상사고 등이 발생된다는 점을 착안하여 시작한 아이템인데,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아마존에서 유아동 매트로는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박정준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만의 적용점을 찾아보았어요. 나는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며 그것을 추구하며 일하고 있는가?,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속도 내어 실행하고 있는가?


마치 저자의 아마존에서의 성장기를 보는 듯한 내용의 강연회가 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마침 제가 좋아하는 프롬에서 이 책을 판매하고 있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from.kr/store/s154413566790322/p1556265554898?ref=s154413566790322




매거진의 이전글 도쿄 라이프스타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