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앤드 멜린다 재단과 아마존 제프 베조스를 보며..
코로나로 아침에 꼭 챙겨야 하는 물품이 하나 더 늘어난 요즘..
난 출근길에 '존 도어의 OKR'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회사 필독서여서 읽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참 유익하고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루에 1장씩 보고 있다. 그런데 그 책의 여러 사례 중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의 OKR 적용사례를 보면서
'미국의 부자는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오랫동안 전 세계 부자 순위 1,2위에 올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 가치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 은 자신의 재산의 상당수를 '빌 앤드 멜린다 재단'에 기부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2000년에 세계 최초로 200억 달러(한화 약 24조 원) 규모의 자선단체를 만들었고, 아프리카 에이즈 및 말라리아 퇴치 운동 등 전 세계 민간 자선 단체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빌 게이츠는 2017년 기준까지 23년간 약 500억 달러(한화 59조 원)를 기부했고, 워런 버핏 또한 빌 앤 멜린다 재단에 12년간 약 52조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했다. 둘이 합쳐 약 100조 원. 정말 대단하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모든 사람이 동등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믿음에 따라 움직이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 재단은 개발도상국들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그들이 기아와 극도의 빈곤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단은 미국의 모든 사람 특히 가용 수단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학교와 그들의 삶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가 있는 동 재단은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그리고 워런 버핏의 지도 아래 CEO 수 데스몬드-헬만과 공동 의장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가 이끌고 있다. 현 CEO는 마크 수즈먼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선행은 오랫동안 지속해 왔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다. 그런 와중에 현재 부자 순위 1위인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최근 지구의 기후 변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는 기사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그동안 기부 활동에 인색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대규모 펀드를 통해 지구 살리는 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http://www.zdnet.co.kr/view/?no=20200218081536
그러한 모습을 보며,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라서 이런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는 진정한 부자는 자신이 사회로부터 얻은 부를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것을 상당히 명예롭고 추구하는 삶의 방향으로 많은 부자들이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실천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더욱이 그들의 기부 행위가 일시적이거나 금액만 전달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 기업처럼 전략과 체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활동이라는 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평생 노력해도 내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제프 베조스가 될 수 없기에 그냥 아무렇게나 살아야 하는 걸까? 그건 아닐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현재 기아대책과 컴패션을 통해 해외 어린이 후원을 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1명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1명을 같이 후원하기로 하고, 딸과 아들도 동참하여 후원을 하게 되었다. 집 잘 보이는 곳에 아이들 사진을 올려놓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에는 아이들이 후원하는 아이들에게 편지도 쓰게 할 것이다. 단순히 돈을 후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왜 남을 도와야 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려주려고 한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부자란 어떤 사람이고, 왜 부자가 되어야 하며, 부를 쌓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다. 최근에 알게 된 책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금융지식'을 많이 알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단순히 저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용돈을 모아 좋은 기업의 주식도 사게 하고, 복리가 무엇인지, 좋은 기업은 어떠한 기업 인지도 알려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존 리의 부자 되기 습관'은 동의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선한 활동들을 보며,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해 작은 후원을 멈추지 않고, 우리 자녀들에게 훌륭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고 실천한다면, 머지않아 우리 주변에도 이런 부자들의 모습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