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스타벅스입니다.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연말 프리퀀시 이벤트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홀리데이 상품으로 변화를 주면서 캐럴이 흘러나오는 공간은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애플스토어 여의도 IFC몰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었는데, 우선 직원들의 복장이 진한 레드 칼라를 입어서, 일반 고객들과 눈에도 띄면서 하얀색에 가까운 매장 인테리어 내에서도 연말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제가 이리저리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데, 매장 직원 중 한 명이 소리를 지르며 주목해 달라고 합니다. 어느 남자 고객님이 여자 친구분에게 아이폰 13 선물을 해 주는데 멋진 사랑 하시라고 함께 축하해 달라는 멘트와 함께...
그곳에 있는 직원들이 함께 소리를 지르며 축하해 주고, 덩달아 그곳에 있는 고객님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줍니다.(우리나라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퍼포먼스 중 하나이죠~)
제가 2018년 뉴욕 마라톤을 참가하면서 그곳의 엑스포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도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고객님이 쇼핑한 것을 결제하는데, 꽤 많은 금액의 제품을 구입하셨던 모양입니다. 계산하던 점원이 큰 소리로 해당 고객을 소개하면서 큰 목소리로 환호를 하기 시작했고, 다른 직원들도 함께 호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소비의 천국이자, 뼛속까지 상술이 가득한 미국이라는 곳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는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문화적인 차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어색한 느낌도 들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애플은 몇 가지 안 되는 제품으로 세계 최고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회사입니다. 단일 SKU 판매량이 아마도 세계 최고일 듯싶습니다. 그러한 제품의 가격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판매 직원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쇼핑하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구매하려는 분들에게는 친절한 설명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볼 때 세계 최고의 브랜드의 직원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친절함을 갖춘 매장 직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애플스토어 방문이지만,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탁월함은 디테일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고객을 배려하는 디테일이 보이는 애플 스토어에서 여러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며 나누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