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하나가 아니다.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부분일 때가 많다. 첫 시작을 못하여 포기하게 될 때도 자주 있다. 머리속에 생각만 가득차고 답답함만 가득 안은 채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다. 술술 풀리듯이 만사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도처에 장애물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가득하다. 하나를 고려하여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문제를 고려하니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난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에 '블링크',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등 여러 베스트셀러 책을 쓴 '말콤 글래드웰'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는가?"
그는 담담하게, 하지만 엄청난 답을 내 놓았다.
"지금 당신이 한 질문 속에 답이 있다. 당신의 질문은 수학처럼 하나의 정답을 요구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 압박감이 사라진다. 어떤 일이든 그렇듯이 글을 쓸 때도 시작이 중요하다. 답이 하나가 아니기에, 나는 몇 개의 '시작'을 만든다. 맨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을 몇 개씩 만들어놓는다. 이 중 하나가 진짜 첫 문장이 되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들이 되어준다. (중략) 이렇게 작업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작이 꼭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깨달음에까지 올라선다. 중간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걸 알면, 즉 굳이 처음부터 반드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 삶이 한결 단순해진다.
우리 삶에서도 멋지고 나이스한 시작을 꿈꾸다가 우리가 하지 못하고 지나친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작은 시도라도 여러 개를 하다보면, 그것이 연결되어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 생각이 들었다. 글의 소재 또한 일상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에서 키워드를 발견하고, 그것을 기록한다음 문장을 이어가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아이디어를 그냥 머리속에만 두지 말고, 시도해 보자. 수없이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를 통해 말콤 글래드웰이 이야기 한 것처럼 중간에서 시작한 것이 멋진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내일이면 그동안 고민했던 여러 시도들을 연결한 프로젝트가 오픈한다.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떠나 새롭게 시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또다른 배움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도전하는 인생, 중간부터 시작할 수 있고 인생의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믿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