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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Jun 15. 2017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조이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한다.

최근에 읽은 '베리 심플'이라는 책에서 정말 공감되는 문구가 있었다.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조이다.' 우리는 흔히 다짐을 한다. 그리고 3일이 지나면 다짐이 무너진다. 그래서 그 유명한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변치 않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결심은 쉽게 무너지고,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어떻게 복잡한 우리의 머릿속을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바꿀 수 있는가?
https://brunch.co.kr/@hilove/74



바로,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삶의 패턴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필자가 이것과 관련하여 자주 인용하는 문구가 있다. 

"일찍 일어나고 싶은가? 일찍 일어나려면, 잘 때 일찍 일어나야지 라는 다짐으로 일찍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은 1~2일 이후면 무너지기 쉽다.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즉, 우리의 마음가짐은 쉽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가짐을 바뀌려고 보다 구조를 변경하는 것에 관심을 둬야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7번 완주하였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게 운동인 마라톤이 민첩성이 부족하지만 지구력이 있는 필자에게 맞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마라톤 교실을 알게 되어, 200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외벌이에 바쁜 일상으로 인해, 때로는 마라톤 교실 참가비가 부담이 될 때도 있고, 참가 신청을 하고 자주 결석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지속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을 받을 때는 힘들지만 교실에 가면 같이 훈련하는 분들도 계시고, 코치님들의 맞춤식 교육으로 실력이 향상되고 부상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잘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혼자서는 그게 잘 안된다. 처음 몇 번은 혼자 동네도 뛰고, 마음가짐을 가지고 하는데, 자꾸 타협하고 나약해지는 내 모습으로 훈련을 게을리하게 될 때가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마라톤 교실을 가입하였고,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개인훈련한 것을 게시판에 등록해야 하는 숙제가 있어서 시간을 내서 훈련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최근에 트레바리라는 독특한 독서 모임을 알게 되었다. 이 곳은 책을 읽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좀처럼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데 착안하여, 시즌(4개월) 단위로 클럽을 운영하는데 멤버십 회비(19만원 또는 29만원)를 내고 독후감을 써야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유료 회원제 독서 모임이다. 돈 내고 독후감도 필수인데, 2015년 9월에 4개 클럽, 회원 80명으로 시작한 트레바리는 현재 86개 클럽, 약 1300명까지 규모로 커지고 있다고 한다. 즉 값 지불과 상호 피드백을 통해 마음가짐이 아닌 구조를 바꿔야 삶의 모습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짐을 보여준다.

http://news.joins.com/article/21654242


본인의 삶을 바꾸고 싶은가? 작심삼일의 모습이 아니라 삶을 바꾸고 싶다면 삶의 구조를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값 지불을 해야 하고,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핸드폰 사용시간이 많아 책 읽은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핸드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변경하여 책 읽기를 실천하고, 지출이 많고 신용카드 사용을 통제하지 못하여 저축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급여일에 적금이체를 한 후 남은 금액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특하거나 신용카드를 잘라버려야 한다. 우리는 늘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협하려고 하는 인간임을 인정하고, '마음가짐이 아닌 구조를 변경하는 훈련'의 지혜를 늘 실천하자. 어느 순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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