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멘탈을 잡기 위해 필요한 것

나를 위해 무언가 하기

by Hima


앞선 이야기들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얘기한 부분이 멘탈적인 부분인데 거기다 나는 체력(몸)도 꽤 약한 편이다.

그래서 취준을 하면서 안해본 운동도 꽤 장기간 배워봤다.


확실히 운동을 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일단 운동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신체를 되찾는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

부가적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회가 올 지도 모른다.


나는 이것이 꼭 운동이 아니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 집 밖에 나가라

2. 건강한 몸에 건강한 멘탈이 깃든다

3. 나를 가꾸고 아껴주자

4.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자


이 네 가지 공식이 꽤나 좋은 영향을 준다.

가끔은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으응... 아직 취준 중이야"라고 설명하는 게 싫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새로운 사람에게는 이런 내 얘기까지 할 필요 없다는 가벼움이 주는 산뜻함이 더 좋을 때가 많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힘든 건 내가 정말 뭔가 쓸모가 없고 잘 안 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인데

소소한 취미를 갖거나 운동을 하거나 뭔가를 꿈지럭 거리면서 시도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깊은 좌절에 빠져서 정말 집에서 숨만 쉬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인데 불면이 오고 식욕이 없었고 그냥 무기력하고 모든 게 귀찮고 생활 패턴이 망가졌다.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자 그 생활에서 걷잡을 수 없이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때도 나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고 누군가 조언해줬다.

일찍이 아니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남들 먹는 시간에 밥을 먹는 걸로 시작하면 자연히 점심 먹을 때 점심 먹게 되고 저녁때 잠이 오고 그렇게 되니까 일단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는 거부터 해보라고


단순한 공식이었지만 맞는 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으니까 점심때 나갈 수 있는 시간도 생겼고 나가보니 바깥공기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고 그렇게 움직이다 집에 오니 저녁에 잠이 왔다.


꼭 생활패턴이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좋다.

직장인인 친구는 회사 다니면서도 그게 제일 싫다고 했다.

자기만의 시간이 없고 오로지 회사 집을 오가며 돈만 벌고 주말엔 힘들어서 잠 만 자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고. 그냥 이렇게 소모적으로 회사의 부품이 되는 기분이 싫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기력하게 보냈으니 되돌아보면 너무 아까웠다.

오로지 취직이 되어야지만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 내가 안일하다.


취직이 아니라도 무언가 나를 위해서 시간을 쏟고 취미를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이제는 안다.


지금은 사진을 찍고 글 쓰는 일을 하는 게 좋다.

그건 내 정신건강에도 좋고 결과물도 뭔가 남기 때문에 오롯이 날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취미는 다양하다.

컵받침 만들기, 요리하기, 자석 모으기, 강아지 산책하기 같은 소소한 거라도 좋다.


그냥 그 어떤 거라도 좋으니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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