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취업일기

취업해듀오

나의 취준생 등급

by Hima

취준을 하면서 참 다양한 회사에 지원했고 인턴,계약직,파견직 가리지 않고 지원했었다.

그러다가 파견직 지원을 하면서 파견 대행 업체(?)에서 나를 불렀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걸까 궁금했었는데 결혼정보회사 같은 느낌이었다.


내 이력서를 보고 보완사항에 대해 말해주고, 상대방 회사에 대해 말해주고

면접시 어떤 태도가 좋은지 어떤식으로 말하는게 좋은지 말해줬다.

마치 맞선 보기 전에 결혼정보업체에서 나한테 고객상담 해주는 느낌이었다.

결정적으로 나랑 얘기하고 내 이력서를 본 후 내 취준생 등급도 받았다(!)


기분 나쁘진 않고 학교 다닐때 그 흔한 취업코칭도 제대로 못받고 혼자서 취준하던 나에게는 뭐랄까 신선하기도 하고 나름 객관적인 시선을 줘서 괜찮은 경험이었다.


특별히 나에게 말한건 일단 너무 자신감 없이 옹알이(?)를 한다는 거였다.

좀 더 크게 말하고 자신감있게 똑부러지게 말하는게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내가 면접 때 많이 움츠러든데다 말끝을 흐렸던거 같아서 아~하고 바로 납득

그리고 가령 "엑셀 얼마나 해요?"했을 때 "잘하지는 않지만 할 줄 알아요..."정도로 자신감 없게 말한다고

엄청 어려운거 요구하는거 아니니 기본 할줄 알면 할줄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건 들어가서 배우면 된다고

자신감에 취약한 나에게 적절한 솔루션이었다.


그리고 보편적인 면접 대응 메뉴얼이 있었는데

모든 질문에는 2,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점적으로 설명하기

자기소개는 학력 경력 장점 포부를 중심으로 말하기

그리고 담당 업무에 필요한 자질에 대해 생각해가기 였다.


전부 다 면접에서 내가 혼자 막혔던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들어서 '앞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구나'라고 알게해줘서 면접에서 유용한 팁들이었다. (과연 기억이 나서 잘 써먹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이력서를 쓸 때도 내가 중요시 하지 않았던 자격증도 기입해두라는 얘기도 들었고 조금 더 업무에 연관지어 설명하라는 얘기도 들었다.


어쨌든 내가 취업준비를 좀 열심히 제대로 하고 있는거 같은 괜한 뿌듯함이 있었다.

예전엔 취업 코칭해주는 것조차 무섭고 괜히 거부감 들어서 가기 싫었는데 힘들 땐 가끔 도움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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