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담담 후기
딱 한 달 정도 되어서 쓰는..... 회사 후기
한 달 되었는데
회사에서 내 평판은
"네가 한 달밖에 안됐다고???"이다.
오래된 거 같다고 한다.
이게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한 달 동안... 나는 정말 이런저런 걸 겪었는데
일단 외근을 했고
출장도 5일이나 다녀왔고
새로운 분도 또 들어왔고
야근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우리 회사가 그런 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신입인데 빼고 그런 것 따윈 없고
어쩐지 날마다 강제적 적응을 하고 있는데
혼도 나고 여전히 어설프고 스스로 일을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대충 '아 이건 내가 잘하겠다.' '이건 진짜 잘 못하는구나'
이런 스스로의 분별력이 생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특히 지방 출장 가서 근무하고 영업이라는 것을 체험해봤는데
주위에 영업하는 여자 지인이 없어서 그런지 들은 것도 없어 매우 생소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주말 근무는 싫다. 힘들다 ㅠㅠ
납득은 못하지만 휴무를 받는 데에 눈치도 보인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예전과 달리 회사 사람이 볼까 두려움도 생긴다(...)
이제와서 백수일때 안달하고 취업하던 나에게
"야 그때를 즐겨! 마음이라도 편하게 놀아!!"라고 해주고 싶지만
매일매일 출근 일어나는게 버겁고 점심때 반짝하다 퇴근만 기다리는 그런 직장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취직해서 다행이다.
어제는 별거 아닌(?) 명절 선물 세트를 들고 귀가했는데 부모님이 난생처음(?) 딸래미가 저런걸 들고와서 매우 기뻐하시는거 같아서 그동안 취직 못한게 좀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업계에 들어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료를 받고 일을 하는 것과
취준생일때 혼자 조사하며 알던 정보의 질이 다르다는 것
비록 한달이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보도 듣고 일도 하다보니
안에 들어와 있는것과 혼자 노력하던 시간의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음을 인정해야했다.
전엔 이런 회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면
지금은 이 회사는 이런부분에서 유명하고 뛰어난 곳이라는거
업계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국제 정세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요즘의 트렌드가 뭔지
이런걸 혼자 파악하는 것과 달리 얘기하며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물론 직장생활이 즐겁다면 거짓말이지만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흘러가고 있다.
들어오고 싶던 간절함에 비해 다소 건방진 감상평이지만
그간 과거의 나를 많이 돌아봤다면 이젠 앞으로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