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꽃피는 수국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꽃이 벚꽃과 수국,안개꽃,장미꽃이 있는데 장미를 제외하고 나는 참 아기자기 올망졸망 작은 꽃들을 좋아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서칭을 통해(?) 교토에서 엄청난 수국을 볼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서 바로 다녀온 곳이 바로 미무로도였다.
미무로도에 도착하면 작은 역이라 출구도 하나. 심지어 친절히 미무로도지(三室戸寺) 라고 화살표가 있다.
거기서 "난 거스를테야!" 하고 정반대로 가지 않는이상 쭉쭉쭉 직진만 하면 왠만한 길치도 도착하는 단순한 루트. 입장료는 500엔(미무로도지라는 절)
입구부터 삼각대 놓은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찍덕인 나도 조용히 카메라 꺼내듬...
엄마...나보고 여기 올라가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무늘보 같은 운동부족이지만 그래도 절 입장료 낸거니까 기왕 절 까지 가보자 하고 계단을 올라가보았다.
올라와보니 유명한 이 뱀할아부지가 기다리고 있다.
수염이랑 귀랑 꼬리인가 각각 쓰다듬으면 뭔가 좋은데 쓰는데가 있다는데 비주얼적으로 너무 내취향 아닌데다가 음흉하게 웃고 있어서 손 안댐
그냥 저걸 더듬기가.....그냥.....그래......넌 좀 그래..
그러고보니 이날 단렌즈를 사서 처음 쓴 날이었는데 참 꽃사진 예쁘게 나오는 착한 아이이다.
본격적인 수국 사진
무슨 요정 나올거 같이 생긴 느낌의 아주 한적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사람반 수국반이었다.
그래도 수국을 너무 좋아해서 나한테는 너무너무 즐거웠던 시간
벚꽃도 그렇지만 눈으로 보는 모든걸 완벽하게 표현할만큼의 사진이 아니라 안타깝다.
실물이 훨씬훨씬 예뻤던 여름의 수국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