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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끽 Aug 12. 2021

정형외과 대신 요가원이었다가, 운동하다 다시 병원 행

그래서 원인이 뭐냐고요? 정답을 찾아 헤메이는 중생...

지난주에 혼자 헬스하다, 하체루틴을 약 한시간하고 젤 마지막에 중량 스쿼트를 했는데, 무리를 했는지 골반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하체운동은 안하고 상체랑 요가만;;;)

일주일 지나니 더 아파져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오늘은 정형외과에 갔다.

골반 왼쪽과 앞, 뒤 그리고 뒷다리까지 땡겨왔다.


병원에선 아무래도 환자가 많으니 1대1로 친절히 설명해주는게 너무나도 부족했다.

서둘러 이런저런 X-ray 사진을 찍고, 몇번의 진단으로 [좌골신경통]이라는 키워드를 들었다. 그것도 앉아서 제대로 찬찬히 설명해준게 아니라, 대~충 슥 알려주고 다음의 과정 (물리치료) 로 넘겼다. 아마도 점심시간 임박이라 그랬을 것 같긴 하지만. 내가 60대 이상의 주고객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젋은 뜨내기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X-ray 를 3-4번인가 찍고, 진료를 본 건 잠깐, 물리치료도 이게 한건지 안한건지 모를 정도의 약한 강도로 10분정도만 하니 끝나있었다. 자가부담 치료비는 7만원.

헉! 뭐 이렇게 많이 나와?


자세히 보니, 아까 허리골반에 누워서 맞은 신경주사(?) 같은게 원래 15만원이나하는 비싼거였다. 그나마 의료보험이니 이정도지... 참... 차도가 아예 없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금액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한 찝찝함이랄까....



집에와서 유튜브를 파기 시작했다.


에잇, 의사가 안 알려주면 내가 공부해야지 

유튜브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혼자 공부중...

공부할 거 정말 많다. 

정형외과 가기 싫어서 요가하고 운동하는데,

운동하다가 다쳐서 다시 정형외과를 가는 삶이라니...

초보운전의 차사고처럼, 

요즘 운동 좀 잘된다고 방심하다가 그만... 

역시 초심자의 자신감은 정말 무서운거다.ㅜ.ㅜ


그나저나 유튜브 영상 10개 넘게 보면서, 내 나름의 딥다이브, 파고있는 중이다.

유튜브는 대략적인 흐름을 알려주는건 못 찾았고, 모두 각각의 부분만 얘기하고 있는데, 내가 정리해봤다. 중에 이분이 하는 얘기가 구구절절 넘 와닿아서 공유!!



#골반 #엉덩이 통증 (뼈 or 신경)

↓ 

신경이면 #좌골신경통 (좌골=엉덩이뼈)

좌골신경통도 원인이 여러가지인데,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이상근증후군 (증후군은 영어로 신드롬인데, 대체로 원인불명)

이상근은 엉덩이 속 근육 중에 하나일 뿐이고, 이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엉덩이 바깥쪽 말고 앞이나 음부까지의 신경이 아프다면 #심부두근증후군 으로 좀 더 넓게 봐야함. 이상근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

스트레칭도 좋지만, 심할경우엔 스트레칭이 #염증 을 더 심하게 할 수도 있고. #휴식최고


시간없음 6:22 부터 보시라.

이상근은 그런 증상을 낼 능력이 없다.

차라리 심부둔근 증후군이라면 모를까.

척추에 이상은 없는데 엉덩이 통증이 있으니까

이상근은 그림으로 쉽게 설명 할 수 있으니까



환자에게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하면 환자가 더이상 질문이 없다.

복잡하게 얘기하지 않고 딱 한가지로 얘기하면 후련해한다.



뭐든 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

이게 정답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정답인냥 듣고 싶은 그런 마음...

나도 정답을 찾아 헤매었었는데, 뜨끔했다.


그래 정답은 없고, 다양한 원인과 결과만 있을 뿐. 우리는 그걸 유추하는 거고.

손쉽게 던지는 정답같은 함정에 빠지지 말고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걸로...

https://www.youtube.com/watch?v=RK4u105Z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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