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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끽 Sep 10. 2021

네가 진짜로 부러운 게 뭔데?


1. 어제의 곁눈질(글쓰기)을 통해서 내가 진짜 부러운 게 뭔지, 원하는 게 뭔지를 찾아냈다.


2. 자기 꺼, 자기만의 것이 있는 사람이었다.


3. 형형한 눈빛으로 자기가 신념을 가지고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었다. 그게 제품이던 커뮤니티던 이야기던.


4. 뒷골이 휑- 해졌다. 이런 걸 깨달음이라고 하나. 표현력의 부족이 이럴 땐 아쉽다.


5. 요즘엔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이런 삼박하고 잇어빌리티 한 단어 말고, <내 꺼> 라는 말이 훨씬 더 좋다.

내 거, 내 것, 내꺼!


6. 회사일은 내 게 될 수 있을까? 종종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도 자기 것처럼 열심이인 사람들이 보인다. 아니 요즘엔 많은 것 같다. 내가 그동안 일하며 배운건 ‘회사일과 나를 동일시하지 말아라’였는데, 여기에서 큰 벽에 막힌다.


7. 스타트업이 아닌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항상 벽에 부딪힌다. 스트레스는 내 거지만 업적은 내 게 없는, 그것이 이 월급의 대가라고 말하는.


8. 조금 더 빨리 스타트업으로 옮겼어야 했다보다. 지금의 나는 나이는 많은데 적합한 경력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지원해도 돌아오는 건 탈락.


9. 후회해도 뭐...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냉정하게 분석하고 받아들여야지.


10. 그러니 나는 다시 내껄 하면 된다. 남 꺼 말고 진짜로 내 거를 하기 딱 좋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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