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친한 친구가 스페인 여행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 심사를 위해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 그날 여행 계획안 준비를 시작해 제출했고, 심사에 통과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글쓰기를 꾸준히 한게 계획안을 쓸 때 좋은 평가요소로 작동된 것 같다.
그렇게 보름의 스페인 여행 계획을 세웠다. 성지순례 일주일,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일주일의 계획을 세우고 여행에서 즐길 다양한 것을 검색했다. 요즘은 와인을 즐기는 중인데 스페인의 다양한 와인과 하몽 등 다양한 음식(빠에야, 타파스, 츄러스, 감바스 알 아히오, 가스파초 등)을 즐길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 그밖에도 스패인에 가져갈 약을 준비하기 위해 영문처방전을 받고, 숙소를 예약하고, 랜패도 예약하며 다양한 준비를 하는 중이다. 아 물론 비행기표는 이미 예매한 상황이다.
대학1학년을 정신없이 달려오며 동아리와 글쓰기 공모전을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쓸 이야기가 다 떨어져 고민이다. 지금은 쓰는게 아니라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올해 여름은 한참 남았고, 당장 직면한 일이 수없이 많지만 조금 기대되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