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버는 다섯가지 방법2 그때를 기다려라
주식으로 돈 버는 다섯 가지 방법
일반인이 주식으로 돈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식투자 안 하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80% 이상이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다. 80%면 다섯 중 넷이고, 다수다. 다수가 손실을 본다. 따라서 주식투자로 잃지 않는 것이 주식으로 돈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워런 버핏도 말하지 않았던가, 주식투자의 일원칙은 잃지 마라(Do not lose)라고. 오늘 23년 10월 20일처럼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날에는 '아이고 내가 주식을 괜히 해가지고 계좌 퍼렇게 멍들고, 내 맘도 멍들고' 후회하는 목소리가 많을 것이다. 주식으로 돈 버는 다섯 가지 방법 중 으뜸은 투자 안하기다. 말이 나왔으니 다섯 가지 모두 적고 시작하자.
1) 주식투자 안하기
2) 그때를 찾아서
3) W를 찾아서
4) 그 나라를 찾아서
5) 주인 되기.
차례로 하나씩 살펴보자.
14층 4층 카카오. 현기증 난다.
14층 카카오에 살고 있는 투자자, 10만 전자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카카오는 오늘 4만 원이 깨졌고, 삼성전자는 7 만전자를 회복했다가 오늘 다시 6 만전자로 밀렸다. 물론 삼성전자는 8 만전자를 향해 갈 것이고, 카카오도 머지않아 일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14만 원에 매수한, 국민주 카카오 주주라면 4만 원은 가혹하다. 반토막도 아니고 그보다 심하게 원금 대부분이 없어졌다. 기약 없는 주가 회복의 기다림이다. 14만 원에서 4만 원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많이 물을 타면서 희망회로를 돌렸겠는가? 어디 카카오뿐이랴. 국민주라던 네이버, 최근에는 에코프로비엠까지 개인투자자를 힘들게 하는 종목은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이렇게 유행을 좇아서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주식으로 돈 버는 첫 번째 방법은 투자를 안 하기다. 원금 회복은 잊는다. 그냥 주식은 잊는다.
[국민주 카카오..... 4만 원도 깨졌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1)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다. 그러나 주식으로 돈 잃을 수 있다. 2) 주식에는 비법이 있다. 3) 주식은 불로소득이다.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주식만큼 인풋과 아웃풋이 명확한 투자가 없다. 증권사나 투자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괜히 고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갈아 넣기 때문에 많이 받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부지런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하고, 절대 불로소득이 아니다. 시간과 정성을 엄청나게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직장에 다니는 일반인에게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그렇게 높지가 않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최고의 투자는 자기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한다. 말콤 글래드웰의 일만 시간의 법칙을 믿는다면 본인의 전문성을 키워서 고속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시투자보다 훨씬 수익률이 높다. 주식투자에는 비법도 없고 요령도 없고 열심히 찾고 해석하고 대응하는 그야말로 3D산업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손가락만 까닥까닥하면 된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 손가락 한번 움직이기 위해서 수십 번 수백 번 찾아보고 고민한다. 그리고도 수십 번 수백 번 후회한다. 주식 투자는 결코 불로소득이 될 수없다. 내가 들이는 인풋을 먼저 고려하고 아웃풋을 상상해야 한다.
그때를 찾아서
그러나 일반인들도 반드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이 때는 나라가 알려준다. 자 국민 여러분 모두 주식투자를 하세요. 그 시그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다. 첫 번째 가장 강력한 것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다. 정부가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한다. 이번 코로나 때도 그랬다. 공매도 금지 조치 얘기가 나오거든 주식을 무. 조. 건 사야 한다. 그리고 심지어 정부가 팔 때도 알려준다. 공매도 금지 해제. 이때 팔면 된다. 두 번째는 증시안정펀드 조성이다. 공매도와 비슷한 맥락이다.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하면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한다고 증권사 대표들을 불러 모은다. 이때부터 한 달 정도 나눠서 사면 백프로다. 아니 99프로 이상이다. 이 두 조치는 같이 이뤄질 때가 많다. 그래서 공매도 금지나 증시안정펀드, 줄여서 증안펀드라고 하는데 증안펀드조성 이런 뉴스가 나오거든 용기 내서 사면된다. 단 조건이 있다. 이전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무모한 용기를 이때 내야 한다. 이 조건이 부합 할 때는 도저히 주식 살 용기가 안 나게 주식시장이 급락, 폭락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당연히 그때 사야 하지만 이때 못 산다. 다들 도망가기 바쁘다.
과거 증안펀드는 1990년, 2003년, 08년, 20년, 22년 다섯 번 있었다. 저점대비 증시가 40-50% 폭락한 시점들이다. 일명 빈집털이가 이뤄지는 시기다. 고민하지 말고 증안펀드 조성과 함께 분할 매수하면 된다. 그리고 증시가 회복하거든 매도하고, 다시 투자 안 하기 모드로 전환한다. 코로나 같은 위기가 다시 오겠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아니다. 최근에도 22년 20년 08년 20년 새에 세 번이나 있었다. 2008년 이후 미국과 한국 글로벌 증시는 부풀려진 통화 즉 QE위에 쌓아놓은 모래성이다. 언제든 외부 충격이 오면 크게 휘청일 수 있다. 높은 사다리에 올가가면 아래가 조금만 흔들려도 위는 무너지기 일보직전까지 가는 것과 같다. 10년에 한 번씩 100% 이상 수익을 거저 내는 구간이 있는데 굳이 뭐 하러 일 년 열두 달 240일 주식투자에 목멜 필요가 있는가?
주식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두 명 스승 중 한 명인 클로드 새넌이 있다. 그가 제안하는 가장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다음의 식으로 표현된다. Gmax= R. G 투자의 결과는 R에 따라서 극대화된다. 즉 방향의 정확성, 투자 정보 순도에 따라서 극대화된다. 쉽게 얘기하면 확실한 판단의 근거일수록 수익은 극대화된다. 이렇게 10년에 한 번씩 정확도 100%짜리 이벤트가 있는데 왜 평소에 경제뉴스보고, 증권사 리포트 보고, 호가창 보면서 시달릴 필요가 있는가? 그리고 퍼렇게 멍든 계좌 보면서 맘아파할 필요가 있는가? 우리는 일반인이다. 쉽게 가자. 이편을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 적는다. 주식은 그냥 대충 사놓으면 오르는 불로 소득이 절대 아니다.
출처. 한국 경제
나머지 세 가지 방법은 다음 편에 이어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