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매크로와 산업과 기업과 회계학과 경제학과 이런 것들이 귀찮은데 돈은 벌어야겠다면 두 번째 방법이 유용하다. 그때 즉 시장이 매우 싸지는 시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게으르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나의 스승님은 이런 가르침을 주셨다.
열심은 내되 욕심은 내지 말라고.
열심히 한다고 다 욕심만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됐다.
청출어람인가? ㅎㅎㅎ
그것은 열심도 내지 않고 욕심도 내지 않는 것이다.
굳이 열심을 내어 시장과 산업과 기업과 그리고 내 마음과 자산형편을 공부할 필요도 없다.
그저 경제가 사이클을 타서 저점으로 추락하면서 주가와 모든 것들의 가격이 낮아지기를 기다리면 끝이다.
꼭 IMF 같은 대 환란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폭락도 꽤 자주 오긴 한다.
반도체 사이클을 따라 2년마다 사고파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됨을 살펴보았고,
23년부터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산 분들은 지금쯤 100% 가까운 수익을 확인하면서
이 방법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W를 찾아서
앞서 두 가지 방법이 소극적 방법이라면 이 방법은 매우 적극적이고 높은 수익을 노리는 능동적인 방법이다.
세 번째 방법인 W에 대해서 이어가 보자
W로 표현되는, 시대적 트렌드,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자는 스토리다.
예를 들어보자. 애플이 주가 상승을 시작할 때 2010년의 메가트렌드는 무엇이었나?
모바일.
다시 거슬러서 2000년 닷컴버블의 메가 트렌드는 무엇이었나?
온라인. 또는 WWW.
이런 시대적, 사회적 생활 패턴을 바꾸는 메가트렌드는 10배 100배 수익을 가져다준다.
애플과 모바일의 시대는 아직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고,
관련된 기업들은 매그니피슨트 7 또는 팡이라 불리면서 10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보지 않을 수 없는데도 사람들은 투자를 하기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주가가 순간에 두배로 세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그럼 비싸다. 못 산다. 그러나 이런 트렌드는 10년을 쉽게 간다.
가볍게 2배 3배에서 멈출 주가가 아니다.
메타,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등에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확인했다.
관련된 한국의 기업들도 매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3 인공지능
그렇다면 지금의 메가 트렌드는 무엇인가?
전기차?
그보다는 반도체, 인공지능, 로봇으로 이해한다.
특히 인공지능이다. 이런 W는 한 달 한 년이 아니라 10년은 이어지는 흐름이다.
길게 보고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인공지능은 리얼이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다.
최소 10년 또는 그 이상의 생활 패턴을 바꿀 출발점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인프라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관련해서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를 돌리는데 필요한 전력전선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서 초고압변압기를 판매하는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3년간 10배 주가가 올랐다. 그리고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도 매우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전선주들도 그렇다. 대원전선 대한전선 계양전기 등 전력전선전기업체들의 주가는 인공지능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심지어 LG전자 같은 대기업도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 관련해서 하루에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금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들의 이익 상승도 지금에 그치지 않는다.
이렇듯 장기지속의 역사를 바꾸는 기술적 문화적 변화는 엄청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W로 표현되는 큰 사회적 변화를 찾아 애쓸 필요도 없다. 눈을 뜨고 있는 사람에게는 안 보이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