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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May 14. 2020

삶의 패배로 이어지는 실패는 중단해야 한다

계속해도 되는 실패와, 계속하면 안 되는 실패를 구분해야 한다


꿈을 이룬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꿈을 이루게 하는 가장 큰 무기였다는 것이다. 

단순히 성공을 이루었기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열정을 타오르게 하고, 그 열정이 노력으로 이어져 결국 꿈을 이뤘다는 것이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만 생각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째 조건은, 간절한 마음으로 쌓아가는 경쟁 자원의 확보이다.


 

꿈을 이룬 분들 중에는 종종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운이 좋으려면 운에 많이 노출되게 해야 한다. 노출 범위는 내가 넓혀야 한다.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모두가 알고 있는 단 한 가지의 길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운에 대한 노출이 너무 없는 것이다.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꿈을 이루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운에 자주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꿈을 위한 노력과 실패를 반복하는 당신. 그 아름다운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도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름답고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 
꿈을 위한 도전에서 실패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도 되는 실패와 하면 안 되는 실패가 있다.     






해도 되는 실패는 계속해도 된다.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해도 되는 실패는 경쟁 자원이 축적되는 실패이다. 결과적으로 실패는 했지만 전보다 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확보된다. 간단한 예를 들면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는 것이다. 브런치가 원하는 긴 호흡의 글을 쓰고 매무새를 다듬어 브런치팀에 보내는 것은 당신을 능동적으로 운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만약 작가 승인을 거절당했다 해도 그것은 실패와 좌절이 아니다. 왜 떨어졌는지 스스로 분석해보고 다른 사람의 글도 읽어보고 기존 작가님들과 댓글로 교류도 하면서 조언을 듣는다. 이렇게 실패의 과정으로 축적된 경쟁 자원을 발판으로 재도전한다. 운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이다. 만약 브런치의 승인을 또다시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당신의 실력만큼은 분명히 늘었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 실패가 이어진다 해도 당신이 모르는 사이 조금씩 실력과 인맥, 파급 범위가 늘어난다. 실력에 대한 경쟁 자원이 늘어나 있으니 계속적으로 다양한 운(브런치 외 다른 글쓰기 플랫폼, 각종 글쓰기 공모전 등)에 노출시킨다. 경쟁 자원과 운이 합해져 시너지를 낸다. 결국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면 안 되는 실패를 거듭하면 결국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면 안 되는 실패는 실력도 운도 늘지 않는 실패이다. 먹고사니즘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해결하기 위해, 내가 아닌 부모님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수능이란 거대한 벽 앞에 꿈이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도전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종종 만난다. 하지만 수능을 오래 공부하면 할수록 궁극적인 문제 해결 능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만약 당신이 수능을 2-3수 하고 있다면 그건 경쟁 자원을 높이는 것일까? 매년 당신은 똑같은 공부를 하며 독서실에 틀어박혀 친구들조차 만나지 않는다. 수능을 재수, 삼수하는 동안 경제 비용 손실도 있지만 간접적인 인맥 상실도 가져온다. 수능 시험의 기회는 1년에 딱 한 번밖에 없다. 다른 방식으로 운에 노출될 기회가 전무하다. 수능 공부는 오직 시험을 위한 공부일 뿐 사회에서 경쟁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이렇듯 경쟁 자원을 상실하는 실패, 자본을 고갈시키고, 인적 자원을 축소시키며, 본인의 영향력을 상실시키는 실패는 결코 길어지면 안 된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경쟁 자원이 상실되어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꼭 수능으로 목표하는 대학을 가고 싶다면,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올인해야 한다. 데드 라인 없이 몇 해째 수능만을 위해 2수, 3 수도 모라자 장수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무색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실패는 계속해도 된다. 
단, 패배로 이어지는 실패는 중단해야 한다. 
 아이에게 반장은 계속 도전하고, 수학 문제는 그만 풀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https://brunch.co.kr/@himneyoo1/28


*참고도서: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멀티팩터/김영준/스마트북스/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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