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술과 관련해서 필자에게 문의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 체중은 자꾸 늘어나는데 식탐을 참기가 힘들어 위절제술을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 당뇨 발병 후 위우회술을 했는데 식이를 해도 혈당이 안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위절제술 이후 한동안 체중이 빠졌다가 최근 갑자기 체중이 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우회술후 당뇨혈당 높아져 최장금 식이후기 -
약 끊고 식이요법 해도 혈당이 내려가지 않음. 그러나 컨디션은 식이전과 비교해 매우 좋음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아래설명
이상한데...?? 왜 식이마저 안 통하지?
위수술과 관련해서 과거에 읽었던 책(비만의 종말)이 생각나 다시 찾아봤다.
왜 혈당이 안 떨어지는지... 왜 살이 다시 찌는지 이유를 알겠다. 일종의 핑퐁이다. 아무리 위를 자르고 밴드로 묶고 우회를 해도 신체의 힘이 강하면 다시 살던대로 살고 싶어 무던 애를 쓴다. 그런데 그 노력이 과도하면 아주 역효과가 나타난다. 혈당이 더 오르거나 체중이 더 불거나... 그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위수술 후유증이 없는 성공인가? 글쎄...필자 생각엔 차라리 혈당이 오르고 체중이 더 불어나는 전자가 낫다. 수술의 후유증이 없다면 그건 반격한번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당하는... 즉, 그냥 수명이 단축되고는 것이다.
위수술을 해도 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수술로 한때 세계적 명성을 떨친 미국 비만대사수술 전문의사의 고백에 따르면 위수술을 비롯한 모든 비만수술은 "본인은 파산하고 의사의 배만 불리는 미친짓"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위수술이 성행하고 있다. 의사라면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인생의 참된 목적은 다수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정신 나간 사람들 사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로마황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비만수술(위절제술, 위밴드수술, 위우회술)전문의사의
충격적인 고백
위수술 후 살이 빠지는 환자들을 보며 신이 된 것처럼 자랑스러웠다
35살의 나이에 나는 비만수술 전문가가 되었다. 비만인들에게 위수술을 했더니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체중을 훨씬 쉽게 감량했고 당뇨치료에도 효과를 보였으며 고혈압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감소시켰다. 많은 돈을 벌었고 성공에 대한 성취감에 한껏 고무되었다. 이 기적같은 수술을 시작하고 나는 전지전능한 신이 된 것처럼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그땐 알지 못했다.
비만수술(위수술)이 얼마나 미친 짓인지를...
1~3년 후 그들은 다시 뚱보가 되었다
위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의 1-3년 후 몸무게가 원상복구되어 나를 찾아왔다. 수술 전보다 체중이 더 늘거나 영양결핍으로 찾아오는 환자도 다반사였다.
비만수술은 의학계의 황금어장이다.
위수술로 환자들은 파산! 병원은 잔치를 벌인다.
상업 자본주의의 선봉장에 선 병원은 위수술을 비만해결의 유일한 방법이라 이미 결론 내리고 있었다. (수술로 환자들이 건강해지지 않는 걸 이미 알지만 멈추지 않는다.)
위절제술의 효과는 없으나 위험성은 너무 높고 부작용도 많다.
위를 절제하는 수술은 장기적으로 효과도 없으며(아주 단기간의 효과만 있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장의 경로를 변경하는 위우회술로 음식이 흡수되지 않게 만들면 어떨까? 음식이 장에 흡수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배출되어야 한다. 당연히 설사가 시작된다. 음식이 흡수되지 않으면 영양분도 흡수되지 않는다. 당연히 우리몸의 필수 성분인 미네랄과 비타민의 결핍이 심각해진다.
부작용이 생기면 또 다른 약을 처방할 뿐이다
나는 내가 배운 모든 것들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나는 의대에서 질병은 인간에서 불가피한 숙명이라고 배웠다. 인간이란 심장병과 당뇨병과 암과 알츠하이머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수밖에 없는 필연적 존재로 알고 있었다. 의사들이 질병을 막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저 약을 처방하는 것이 전부였다. 만약 약물 부작용이 생기면 또 다른 약을 추가했다. 물론 수술도 한 방법이었다.
의사들은 환자들을 질병에서 구해주는 사람인가?
아님 질병으로 돈을 챙기는 사람인가?
나는 돈만 아는 의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비만의 종말 저자 : 가쓰 데이비스
35세에 비만수술 전문의사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비만환자들은 모두 1년 후 살이 더 쪄서 병원을 다시 찾았다. 위선자처럼 느껴졌다. 그 또한 뚱보였으며 늙어 보이는 의사였다. 고혈압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그야말로 종합병원이었다.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수천 권의 서적과 논문을 독파했다. 정답은 아주 가까이 있었다. 바로 채식(자연식물식)이었다. 그후로 ‘돈만 아는 의사’를 그만두었다. 자기의 체험을 환자들과 공유하며 건강하게 살을 빼주는 ‘참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비만의 종말이란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적은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술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의사가 권한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면 안됩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에 대한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