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열렬한 채식주의자였다.
그는 가장 신선하다는 유기농 야채 과일만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 10월 5일, 잡스는 56세의 젊은 나이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끝까지 자연치료를 고수했다.
커피가 몸에 좋다고 했다가 안 좋다고 했다가
우유가 몸에 좋다고 했다가 안 좋다고 했다가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가 안 먹는 게 좋다고 했다가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만병이 낫는다고 했다가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부작용으로 큰일 난다고 한다.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인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고맙게도 지금껏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히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아주 믿음직스러운 음식이 있다. 바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신체의 70%는 수분이다.
신체가 가장 많은 구성분을 가장 많이 보충해줘야 건강하다.
물을 단순히 마시기만 한다고 수분이 흡수되는 게 아니다.
수분이 풍부한 살아있는 음식을 먹어야 효소가 함께 들어가 체내에 사용된다.
그래서 사람은 물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날마다 충분히 먹어야 한다.
아무리 죽을병에 걸려도 나쁜 음식을 끊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만 먹으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힘들고 지루해서 실천이 힘들다뿐, 확실히 실천만 한다면 다시 건강을 회복하는 건 엄연한 사실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그런 사실을 너무 잘 알기에 모든 약물치료를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굳건히 고수했다.
채식을 하면 췌장암이 나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을 것이고, 살기 위해 철저히 식이를 지켰을 것이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왜 죽었을까?
일본의 약학박사 야시로 아시카는 잡스의 사망 원인이 고기를 먹지 않아
필수 영양소인 아미노산이 부족해서 병마와 대항할 힘이 부족하게 되어서가 아닐까?라고 했다.
신체의 70%는 수분이지만 나머지 살과 뼈, 근육, 지방이 30%를 이루고 있다.
30%의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대사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들은 고기로부터 섭취해야 하는데
스티브 잡스는 이를 너무 먹지 않아서 사망했다는 의견이다.
또 하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야채와 과일의 독성이 쌓여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심각한 환경오염과 무자비한 농약 재배로 채식이 위험해지고 있다.
농약을 하나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키운 야채라고 해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토양과 공기가 이미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젠 그 어떤 식품도 안전하지 않다.
철저한 채식으로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신화는
지금처럼 환경이 오염되지 않았던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
동물의 독성보다 식물의 독성이 훨씬 강하다
채식이 위험한 이유는 식물이 지닌 자체 독성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동물들은 위협적인 상대가 나타나면 힘으로 상대를 방어하고 제압한다.
그에 반해 식물은 자기를 방어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착각이다.
실제로 식물은 동물보다 훨씬 더 막강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모든 식물은 자체 독성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버섯이다.
모든 버섯은 자체 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비교적 약한 독성을 지닌 버섯들은 신체에서 약리 작용을 한다.
버섯인 지닌 약간의 독성이 신체에 자극을 줘서 신체가 활성화된다.
가만히 있는 달팽이의 촉수를 건드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러나 독성을 아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독버섯은 한가닥만 찢어서 먹어도 즉사할 수 있다.
연약해 보이는 식물의 독성은 이렇게 어마 무시하다.
원래 무조건 좋기만 한, 무조건 나쁘기만 한 식품은 없다.
모든 식품은 영양과 독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음식을 꾸준히 먹다가 건강이 나빠지면 이를 인지하고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어떤 권위적인 전문가가 엄청나게 좋다며 권했던 식품도 내가 먹어보고 안 좋으면 안 좋은 것이다.
(필자는 몸에 좋다는 보이차를 한달정도 먹고 죽을 뻔한 경험이 있다.)
몸에 좋다는 현미가 어떤 사람에겐 약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간이 약한) 독으로 작용한다.
간에서 현미의 독성을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제각각이다.
단, 나를 서서히 죽이는 식품과 잠깐 안 좋았다가 다시 좋아지는 명현반응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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