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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아와 생각 Jun 08. 2022

육아 스트레스의 분석

스트레스에 취약한 나를 위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은 삶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 하는 갑의 신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나를 위해서 지금의 내 생활의 거의 대부분의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정신세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 육아에 대해 그리고 그 스트레스에 대해 방관하지 말고 깨알같이 적어보는 것이 나에게 참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든다.


나는 육아 스트레스가  모두가 한 번쯤 아니 자주 육아하는 엄마 아빠들을 괴롭히지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 그려려니 넘어갈 수도 있는 보통의 문제라고만 여기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육아와 육아 스트레스는 매일매일 겪는 삶과 현실에 늘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식과 구분 그리고 적절한 해결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쌓아두면 병이 되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모두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엄마가 당연히 자기가 낳은 아이를 키우는데 더 예뻐하지는 못 할 망정 힘들어한다는 상황 자체를 나의 남편도 그렇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편이다. 그리고 나의 경우를 예를 들어도 육아 스트레스라는 말은 잘 꺼내지도 실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에 속하고 육아를 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주위 육아맘들의 입에서 흔하게 들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육아 스트레스라는 말 자체가 부정적 의미와 부정적 사회 인식을 강하게 담고 있기도 하고 한국의 아직은 보편적 정서가 육아는 엄마 아빠가 하는 당연한 일이고 따라서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당연한 일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상황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요즘 육아" 솔직히 넘 힘들지 않나요?


그러나 요즘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여도 스트레스를 느낄 만한 상황이 맞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의 육아환경과 요즘 육아환경은 많이 다르다고 전문가들도 지적한다. 아프리카의 속담 '한 아이를 기르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지혜의 말을  알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이 있었고 동네와 골목이 있어서 공동체의 삶이 뚜렷하게 존재하였다. tv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유심히 보면 현재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소통과 대화, 유대감 그리고 단절과 벽이 아닌 사람간의 연결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마찬가지로 아이를 포용하고 길러내는 힘이 공동체 안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 대한 모든 환경과 교육 거의 전적으로 선택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당히 예전에는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누어 맡았던 아이 육아가 현재는 엄마 아빠에게 대부분 책임과 의무가 과중되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함께 뛰어 놀 수도 있고 공동육아라는 공동체 육아개념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아직은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끈끈한 애정과 애착을 발휘하여 결혼해서 아이를 얻은 자녀와 가까이 지내며 육아를 도와주시기도 한다. 조부모로부터 육아의 도움을 일정 부분 받는 것은 엄마가 특히 직장에 나가거나 맞벌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절대적 필요에 의해 형성된 육아도움이기도 하다. 몇 가지 예외적인 상황은 빼고 스트레스가 여전히 많은 요즘 육아 그리고 나의 육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풀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제일 먼저 육아 스트레스는 사람에 따라 아이에 따라 그 종류가 너무나 방대하다.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적어 열거하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느낀 육아 스트레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적어보는 노력을 나를 위해 그리고 나의 아이를 위해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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