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량의 마흔한 번째 글
안 올 것 같았던 2020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릴 적 2020 원더키디*를 보면서
*2020 원더키디: 원 제목은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란 제목의 만화로
1989년 제작. 서기 2020년 의 미래와 우주의 이야기를 다룬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으로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인 소재의 만화.
'와... 저때가 되면 외계인이랑 친구 먹고
개인 우주선 타고 날아댕기고우주전쟁도 하고 총싸움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막상 2020년이 되니.. 생각보다 감흥이 없습니다.
(기술이나 모든 생활면이 발전되었지만 개인 우주선까진 아직 아닌가 봅니다. 아! 환경오염은 비슷한 거 같네요 ㅠㅠ)
외계인과 친구 먹을 줄 알았는데
나이만 먹으면서 시작한 2020년.
오늘은 그 2020년의 첫 주말입니다.
오늘 무슨 계획 있으신가요?
집에 얼른 가서 따끈한 전기장판에 누워 TV와 밀린 만화책을 보거나 아니면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그 무엇이든 시원하고 차가운 맥주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새해 첫 주말에 마시는 첫 맥주
한 모금이 왠지 올 한 해 몰아닥칠 힘들일을 미리 위로해 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안주도 중요하죠!!
전 오늘의 날씨와 공기의 흐름과 미세먼지,,,,?를
고려해서 먹태를 먹을 예정입니다.
불에 바싹하게 구워서 겉은 파사사삭 하지만 입에 들어가서 씹다 보면 짭쪼롬 하면서 고소합니다.
요즘 먹태 소스로 간장과 마요네즈에 청양고추를 살짝 썰어서 찍어먹는 소스가 자주 눈에 보입니다.
처음엔 이게 대체 무슨 맛인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정말 신세계입니다.
잡쪼롬+고소+달큰+매콤!
이 모든 게 작은 소스 그릇에 담겨 있다니
2020 원더키디의 여주인공이 메고 다녔던 어마 무시한 힘의 초능력 메달 같습니다.
작은 소스들의 조합에서 맛의 초능력을 느끼기
위해 전 오늘 먹태와 맥주를 먹을 겁니다.
2020년의 첫 주말
누구보다도 알차고 신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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