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량의 일곱 번째 글
하늘이 하늘 하늘색을 슬쩍 뽐내고 있습니다.
비 온 뒤 맑은 하늘에게
안녕? 반가워!
파란 하늘!
하고 인사도 건넵니다.
우왕 오늘 금요일이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신나서 하늘 한번 더 슬쩍 올려다봅니다.
앗.....왠지 구름이랑 눈 마주친 거 같습니다.
에이....설마 하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집중해서
보니 구름이 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맞네요;;;
음......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봅니다.
뭐라고 하는지 가만히 들어보니
”이보게 지금 모하는겐가?” 하고 묻네요.
금요일이라 한 층 더 업된 마음과 말투로
“너 보고 있는데???” (찡긋!!)
하고 답하니 대답 않고 저 멀리 바람 타고 두둥실 가버리네요. 제 대답이 마음에 안 들었나 봅니다.
이웃님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