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량의 아흔 번째 글
가을인 줄 알았는데
하룻밤 새 원치도 않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찬바람에 코끝이 벌써 시리고
전기장판과 따뜻한 패딩을 찾게 되었네요
날씨도 계절도 흐름 따위는 무시하는 듯합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과 순서가 있는 것도 무시되는 세상인데
나만 너무 올바르고 똑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 건가.. 싶습니다.
오늘부터는 조금 대충 살려고 합니다.
자가 없으면 책으로 줄을 긋고,
종이가 없으면 손바닥에 적고(아,,, 핸드폰에 메모장도 있네요)
따뜻한 패딩을 아직 못 꺼냈다면 얇은 옷을 3-4개씩 껴입고
대충 있는 거 가지고 활용해서 살아도 크게 문제없을 듯합니다.
삶을 대충 사는 게 아니라
마음의 조급함과 불안함을 없애고 조금의 대충으로
작은 여유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계절도 대충 오는데 우리도 한 번쯤 대충 삽시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묘한량 인스타 바로가기
https://www.instagram.com/hipazp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