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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뮬라크르 Sep 14. 2015

미열

: 그다지 높지 않은 몸의 열  

미친 척 너의 손을 잡고 싶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은

온통 눈물에 뒤채인  

내 심장의 지친 박동을

오직 너에게는 들려주고 싶다.

온몸을 나른히 졸리우는 미열에

나는 너를 보는 꿈을 꾼다

너에게 달려가는 나를 꿈꾼다.  


2003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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