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DAY - Morning
어제의 9PM은 실패였다.
대 실 패!
결국, 잠든 건 12시를 넘기고 나서였다.
원인은 뻔했다.
핸드폰, 그리고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
잠들 타이밍을 완벽하게 놓쳤다.
그래서 다짐했다.
오늘 밤부터는 잠들기 전 핸드폰과
거리를 두는 것부터 실천하기로!
그렇게 반성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지만,
아침은 뜻밖의 성공이었다.
5AM.
잠결에 걸려온 모닝콜에 눈을 떴다.
가민 워치가 오늘은 '휴식'을 권했지만,
오늘은 시작의 마지노선,
작심삼일의 날.
일단 일어나기로 했다.
힘들면 걷기라도 하자고 마음먹고 운동화를 신었다.
공설운동장에 도착한 나의 다리는
생각보다 가벼웠다.
몸도 어제보다 훨씬 말랑했고,
천천히 시작한 러닝은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기분 좋은 리듬을 만들어냈다
문득, 어젯밤 늦게까지 봤던 릴스 영상들이 떠올랐다.
'천천히 뛰는 법', '초보 러너를 위한 조언'
시간을 잡아먹긴 했지만,
그 속에 내가 참고할 만한 힌트들도 있었다.
오늘 아침,
작심삼일을 지켜낸 러닝.
어제보다 나아진 페이스.
조금 더 다듬어진 호흡.
그러니까 오늘은!
실패 속에서 배우고,
아침으로 넘어선 하루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났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