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시간 20분 출퇴근, 그리고 오디오북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by 원하

나는 동탄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은 안산이다. 매일 왕복 2시간 20분 가까이 되는 거리를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출퇴근 초반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갔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했으니 끊임없이 추천되어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는 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계속 노래만 듣는 날이 반복되니 어느 순간 내 하루의 24시간 중에 2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차가 막힐 때는 그런 감정이 더더욱 들었다. 부자들은 돈보다 시간을 더 중요시한다던데, 그 중요한 것을 길바닥에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오디오북을 서비스하고 있었다. '바로 이거다!' 들어가서 살펴보니 정말 많은 책들이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소설, 자기 계발, 에세이 등등 많은 장르가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었다. 유명 배우나 가수가 직접 녹음에 참여한 오디오북도 있어서 원래 잘 읽지 않는 분야임에도 호기심에 들어본 적도 있었다.

KakaoTalk_Photo_2025-03-19-22-51-02 001.png
KakaoTalk_Photo_2025-03-19-22-51-02 003.png

물론 직접 종이나 전자책을 읽는 것에 비해서 몰입력은 떨어졌지만, (운전할 때는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1순위!) 길바닥에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느낌은 많이 없어졌다. 밀리의 서재 같은 온라인 독서 앱이 좋은 이유는 바로 내가 읽은 책들을 트래킹 해준다는 것이다. 출퇴근하면서 자동적으로 오디오북을 듣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읽어간 책들이 차곡차곡 기록이 되었다. 이 또한 하루하루 작은 성취감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혹시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디오북을 적극 추천한다. 혹시 모를 일이다. 오디오북으로 인생 책을 만나게 될지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막상 겪어보면 별거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