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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락방의불빛 Mar 24. 2019

나는 아직도 LP로, CD로 음악을 듣는다

- CD의 종말 -

1989년.

내가 처음으로 CD라는 소스를 접하고

플레이어를 구입한 해 이기도 하다


그때까지는 좋아하던 음악을  LP와 카세트테이프

로 들었었는데 이 신기한 매체를 접하고서는

이후 한 동안 더 이상 엘피나 카세트테이프를 거의 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시디의 종말'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음악을 담는 매체들은 거의 팔리
지 않는 시대가 됐다

엘피, 카세트테이프, CD, DVD, DAT 등 과거의

모든 매체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 1991년 가을호 '레코드음악' 이라는 잡지에 실린  광고>

그 당시 직장인의  월급이 일반적으로

 50-100만 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150만 원에 가까운 인켈의

오디오는 엄청 고가였던 셈이다


 잡지에 실린 5CD 체인저는 나도

오랫동안 사용하던 것이라 더욱

옛 생각에 잠기게 한다


모든  빠르게 빠르게 변해만 간다


예전에 최고였던 것이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 된다


예전에 국내 최고였던 오디오 회사 '인켈',

그리고 태광 에로이카, 롯데 니아...

그들의 영화는 이제 흔적조차 없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엘피로, 시디로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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