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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Apr 30. 2021

불금책다발(0430)


오늘은 불금


한아름.

책 다발을 안고 온다.


다 읽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주말이 결코 한가하지 않으니.


다 읽으려고 빌리는 게 아니다.

그저 빌리는 간을 즐긴다.


아니지.


그보다

손에 잡히는 이 네모 사랑한다.  


아름답다.


서체, 색조, 디자인.

두께와 크기를 가늠하느라 손으로 여러 번 애무한다.



뾰족한 모서리마저 섹시하다.




1. 쓰레기 거절하

2.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 앎을 삶으로 살아보고 싶어서.


3. 야망 있는 여자들의 사교클럽: 

7명의 여성을 인터뷰한 얇은 책.

- 좋아하는 은유 작가가 나오길래.


4.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

- 자연에서 멀어진 나부터 비통해하며.




 

이런 책도 읽고 있다.



왼쪽은

하루 한 시간 유튜브만 보여줬는데

9살이 원어민처럼 말한대서

궁금해서 내 돈 내산 함

-다 읽고 곧 팔 거다.

-아이에게 미디어를 보여주는 죄책감 상쇠용일지도.


오른쪽은

저자가 선물해준 귀한 책.

특히나 이 책은 기도하며 읽으련다.


'많이 많이 팔리게 해 주세요.

널리 널리 쓰임 받게 해 주세요'



다음 주 월요일

그대로 다시 가져 확률이 농후해도


이 순간 네모들로 충만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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