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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Aug 19. 2021

오늘의 나를 안아주세요(2021, 이윤정 지음)

날마다 욕구 명상, 비폭력대화로 연습하는 자기 돌봄 100일


1.

산 하나 잘못 가져갔다가

난데없이 절도죄 용의자로 몰려 경찰서에 불려 갔다.



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그날.



그날 밤이었다.



책과 처음 마주 것은.



책이 말한다.



'오늘의 나를 안아주세요'



눈물이 핑...



첫인상이 강렬하다.




내 그날의 위로는 잊지 않으리.






2.

"애 하나 낳는 게 낫지~

책 한 권 나오기가 이렇게 어렵네요"




'책 내는 게 원래 애 낳는 것처럼 힘든 것'이라고 위로하는 나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애보다 기 어려웠다는 책을 가슴에 안


저자가 봄과 여름을 뚫어낸 그 힘을 이어받아

2021년 가을과 겨울.


100일을 보내보려 한다.


터널이라고 믿었는데

동굴처럼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코(로나) 시국.

 


그저

매일매일

오늘의 나를 안아주련다.







3.

유하나.


일단 시작하는 거 하나는

끝내주게 잘해.

그지?




끝내주게 잘하는 게 아니다.



용기를 연습하는 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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