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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Aug 28. 2021

불금 책 다발(0827)

서평 비스므리

1.

아... 취한다~~~~~


불금이고

애 재우고

남들은 치맥을 먹을 시간에

나는 책을 쓰다듬는다.


선천적으로 취약한 위장만 아니었으면

나도 이 시간.

치맥을 누구보다 즐겼겠지만.


위장이 받아주지 않으니

밤중에 혼자 책을 쓰다듬고 있다.










2.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김성광 지음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서윤후 지음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주말이 풍성하겠다!

든든하구마~~


7월 초도서관에 내가 신청했던 책을

완전히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Surprise!


창고에서 보물을 발견한 듯!


특히 헤르만 헤세 책은

정말 명품백보다 이쁘다.


금박을 옆구리와

앞과 뒤에 입혔다.


글씨체도 진짜 이쁨!


편집자가 신경 엄청 썼는데?






3.

이렇게 책이 좋으니

직업을 바꿔볼까.


서평단 같은 걸로 생활비 벌 수 있나?


상상해보다가...


바로 포기한다.


나는 밥 주는 직장을 다녀야 하니까

프리랜서는 out이다.

(이렇게 밥하는 게 귀찮아서 어째야 하나...)





4.





책들이 얇아서 좋다.


얇은데

얇지 않다.


아무리 얇은 책도

적어도 수 개월.

적어도 수 개월의 피땀눈물이 묻어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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