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쓰고 계속 쓰는매일을 위하여-타이탄의 도구들 1탄

by 유하나

다은


내가 너희 집에서 읽은 두 번째 책은

이거야.

이미 몇 년 전 베스트셀러였어서 알고 있었는데

책 표지가 너무나 엘레강스해서

손이 가지 뭐야.


명품 가방보다

디자인이 아름다운 책 표지에 더 홀려.



소챕터들





언젠가 나에게

죽는 순간까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누가 물어봤는데

나도 모르게 '쓰는 것'이라고 대답했어.


만약 내가 병사해서 언제 죽을지 알게 된다면

그 모든 죽는 과정도

죽기 전날까지 쓰고 싶어.


쓰는 게 왜 좋은가?

생각해 봤는데


쓰는 순간만은

극도의 몰입 할 수 있는 게 좋고.


쓸수록 분명해지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



최근 계속해온 쓰기 들이야.


1. 예수동행일기

(교회 일기 어플인데

예수님께 말하는 일기를

15년간 거의 매일 써왔어)


2. 아카데믹한 글쓰기

(박사과정 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최근 1년 반 동안 거의 매일 쓰게 됐어)


3. 모닝페이퍼

(휴가 때나 한 달 정도, 창의성 회복을 위해서나

마음이 어지러울 때 간간이 써.

주로 애 키우다 딥빡 칠 때 효과 좋음)


4. 그다음이 여기 브런치..

맘 가는 대로?

쓰기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어.


이렇게 몇 가지를 매일 쓰고 있는데

Pt 할 때 훈련되는 근육이

다~~ 다른 것처럼

글의 종류에 따라

글 쓰는 근육도 다 다르게 단단해짐을 느껴.


문제는 체력인데

게임중독이 막 아플 때까지 계속 게임하는 것처럼

나도 하다 보면 재미있어서 그렇게 되려고 해서

내 몸을 잘 관찰하는 게 관건이지.

앞으로도 매일 쓰면서 살고 싶어.


그래서

이 책에서


세계의 거장(titan)들은

계속해서 쓰고. 쓰고. 또 쓴다고 하며

그 비법에 대해 이야기해 줄 때

눈이 번쩍!! 뜨이더라?

그중 인상 깊은 몇 개만 공유할게.




1. 그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된다.


출처-핫트랙스

주의할 것은 여기서 10분, 저기서 10분씩 조각조각을 모아 120-180분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2-3시간을 확보하면

... 반드시 그날

한 가지의 성과는 남길 수 있다고

타이탄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2. 검색은 나중에 한꺼번에!!


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고백이다.


글을 쓰려면 프리덤(freedom) 앱을 켜라.

앱에서 "몇 분의 자유를 원하십니까?"

라고 하면

'130분의 자유'라고 입력한다.


그러면 딱 그 시간 동안 인터넷이 막힌다.

그가 글을 쓰기 위해 앉아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프리덤을 켜는 것이다.



프리덤 어플



글을 쓰면서 자료를 구한답시고

계속 인터넷을 늘락날락 거리는 사람은

한 줄도 못 건진다.


나중에 검색이나 리서치가 필요한 곳에

빨간색으로 'TK(to come의 줄임말로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라는 뜻)'라고 적어 넣어라.


검색은 한꺼번에 나중에 해결하는 게 좋다.





3. '매일 허접하더라도 두 장씩'



매일 허접하더라도 두장씩 전략을 활용한다.


중요한 것은 '성공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두 장을 쓰는 데 성공하면

종종 다섯 장, 열 장, 기적이 일어나는 날에는 스무 장까지도 진도가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성공은 초안과는
전혀 다른 버전으로 탄생하지만,
초안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글쓰기도 '질'보다 '양'이 선결되어야 한다.


양적 팽창은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


빠른 시간에 초고를 확보한 작가는

더욱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그 위에 보태나 간다.



다은

한국에 돌아가면

박사논문 쓰는 걸 요이땅!! 해야 해.

아직 주제조차 심하게 흔들리는데


막상 나에게 끊임없이 요구되는 일상은

초2 엄마 일상일 거야.

(밥 차리기, 청소하기, 설거지, 학원 라이드, 숙제 봐주기, 친구 초대, 감정 나누기, 책 읽어주기 등등)


이렇게 쉴 새 없이 여러 요구가 몰려들 때

그 일상 안에서

'내가 계속 쓸 수 있을까?' 하며

자신이 없어질 때가 있어.


근데 이 책에서


1. 2-3시간만 있으면 된다! ㅡ가능(애 학교 갔을 때)

2. 검색질은 나중에 해라! ㅡ노력가능!

3. 하루에 2장만! ㅡ가능할 듯


갑자기 희망이 솟는다! 흐흐흐





매거진 [영국엄마와 강남엄마의 교환일기]는

런던에서 살고 있는 두 아이 엄마와

강남에 살고 있는 한 아이 엄마의

교환일기입니다.


네이버와 브런치에 각자 연재 중입니다.


다은의 편지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nina1315/22393914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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