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mental(Pixar&Disney.2023)
앰버는 심리적 압박에 취약한 감정을 폭발적으로 분출하곤 한다.
자존감에 대한 타인의 부정이 조금이라도 일어나는 상황, 불이익을 겪는 상황에서 '불'같은 화를 참지 못하는 그녀.
그런 그녀가 낡은 파이프관으로 새는 물의 일부가 되어 'Fire Place'의 지하로 얼떨결에 들어오게 된
물 속성의 웨이드와 만나게 된다.
앰버가 참아내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은 그녀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의 걸림돌이 되곤 하지만
다른 한편, 앰버가 가진 고유한 특성이 웨이드와 만나 갈등하고, 결국 사랑하게 한다.
그녀는 자신의 본질과 재능을 부정하고, 아버지의 기대와 가족에 대한 책임감만으로 원하지 않는 일과 상황에 매여 폭발하는 감정을 참지 못해 왔다.
이렇게 유연함과 공감이 부재한 열정, 난폭함, 외골수의 길에 서서 삶의 난항을 겪던 앰버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웨이드를 만나 안정을 찾게 된다.
아슈파(앰버의 아버지) - 이 파란 불꽃은 우리의 정신적 지주이자, 더 밝고 빛나게 해주는 힘이지.
파란 불꽃은 타오르는 뜨거운 원소이지만
뜨거움을 식히고 흐르는 유연함을 가진 물의 캐릭터인 시청 조사관 웨이드의 파랑 이미지와 겹쳐진다.
불의 캐릭터 앰버 허든이 염원하던 일, 즉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유리 공예 작업에 대한 희망이
웨이드와 만나 실현 가능한 경로로 이어지는 모습은
불이란 원소가 태초로 돌아가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폭발하는 정신적 지주의 색깔인 파랑과 만나
진정한 시너지를 얻는 과정으로 보인다.
앰버 - 널 너무 사랑해, 웨이드.
웨이드 - 난 니 불빛이 이렇게 타오를 때가 좋더라.
웨이드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앰버의 속성을, 자신의 일부를 희생하며 받아들인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그 말처럼
다름의 세계에 있는 타인과 만나기 위해, 더 크고 다양한 행복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몸과 마음을 던진다.
웨이드의 몸은 실시간으로 연소되지만, 함께해서 행복한 이 모든 순간의 총합을 위해 대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