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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쪽방편지 07화

사물

by 문객

자전거도 오래타다 보면 어느새 단순하게 고철덩어리가 아니라 벗으로 다가옵니다. 꽃도 오래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꽃이 위안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강가에 누워있는 작은 돌도 깨끗이 씻어서 책상 위에 오래 놓고 바라다 보면 단순한 돌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대상의 가치는 누군가에 의해 주워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그것을 향하는 당신의 마음과 눈빛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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