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지만 지나친 욕망과 걱정은 몸과 마음을 모두 상하게 만듭니다. 굳세게만 보이는 나무도 지탱할 수 있는 뿌리의 힘보다 더 많은 가지가 생기거나 열매가 달리게 되면 가벼운 바람에도 쉽게 부러지듯 사람이 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에는 모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한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마음과 몸이 모두 병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욕망을 따라 걷다 보면 어디 즈음에서 멈춰야 하는 지를 분별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새벽녘, 아직 저물지 못한 별 하나가 창밖에 서성입니다. 별빛을 온전하게 가슴에 품고 희망을 노래하던 그 푸른 눈빛이 그리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