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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Aug 30. 2024

영원한 것

어쩌면 삶 가운데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음이 당연한 순리일 것입니다. 일찍이 불교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고정된 실체라는 것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혼의 문제 또한 세상의 다양한 숨결과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변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향한 집착이 삶의 고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임을 강조합니다. 사랑이란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 누군가를 향한 영원한 사랑의 감정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해 '마음이 변했어'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마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인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이 변하기 전, 내 마음이 먼저 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관계는 수없이 변하는 과정 속에서 그 환경에 적합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아름답게 전하는 길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영원한 사랑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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