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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Aug 23. 2024

고통의 의미

 약간 깨달은 것 가지고는 삶은 바뀌지 않는다. 대개는 약간 더 괴로워질 뿐이다. 삶은 존재를 쪼개는 듯한 고통 끝에서야 바뀐다. 결국 이렇게, 이러다 죽는구나 하는 고통 말이다. 변화는 그렇게나 어렵다. 가끔은 존재를 찢는 듯한 고통을 겪고도 바뀌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대신 고통을 거부하려고 헛되이 싸우던 그가 망가지는 것을 나는 여러 번 보았다. 그러므로 고통이 오면 우리는 이 고통이 내게 원하는 바를 묻고, 반드시 변할 준비를 해야 한다.                                               -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저.


살아가면서 고통을 맞이하는 길은 더없이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우린 대부분 고통 앞에 누군가를 원망하고 좌절하며 가야할 길을 잃거나 그동안 가꾸어 왔던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내던져버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고통은 삶에 있어서 두려운 대상이자 누구나 피하고 싶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고통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매순간, 어디 즈음에서 삶의 고통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쁜 순간이 있다면 반드시 고통도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러한 고통을 부정적 상황으로만 치부하며 그 고통이 전하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긴 시간을 힘들게만 보냅니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는 그 고통 속에서 더 발전된 삶의 방향을 찾기도 합니다. '존재를 찢는 듯한 고통이 찾아올 때', 어쩌면 그것이 삶의 또다른 길을 말하고자 하는 몸부림일지도 모르니, 고통 앞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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