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평생의 꿈이
다른 누군가에겐 가벼운 선택의
문제로 다가오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죽어도 할 수 없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권태로운 일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아간다는 것은
모두가 다 제각기
다른 꿈과 소망을 간직하며
본인에게 맞는 어울림을 찾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동일한
존재는 없습니다.
우린 모두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각자가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내면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누군가’는 그저
자신에게 맞는 향기를 내는 것뿐입니다.
그것을 부러워하는 것은
곧 자신의 향기를 부정하고
누군가의 향기만 쫓으며 살아가는
안타까운 삶의 지속일 뿐입니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 하지 않는다. 풀이 지닌 특성과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 피운다.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정찬주 지음, 다연, 2019.
나는 나로서 살아갈 때 가장 빛나고
너는 너로서 살아갈 때 가장 아름다움 것임을 알면서도
나는 늘 너를 꿈꾸며
네가 되지 못함에 슬퍼하고
너는 늘 나를 꿈꾸며
내가 될 수 없음에 슬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