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손 잡고 걷는 길

by 문객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는다는 것은

그 마음과 함께

발길을 맞추며 호흡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손을 잡고 걷다 보면

어느새 그의 온기가 내 온기가 되고

그의 숨결이

내 숨결이 됩니다.

연애하고 결혼해

자식을 낳고 기르다 보면

어느새 부부의 손은 멀어지고

각자의 손안엔 자녀들의 작은 손만이

옹기종기 다가서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커서 홀로 걷게 되면

서로의 손잡음이 어색해 자꾸만

거리를 두고 걷게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숲길에서

당신의 손을 잡아봅니다.

한참을 걷다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 같아

당신의 발길에 내 발길을 맞추게 됩니다.

햇살이 유난히

따스한 하루입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40. 손을 잡고 걷는 길.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39. 새로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