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

몸이 보내는 신호에 잘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잘 유지된다.

by 백두산

한 여성이 찾아왔다. 이분은 심장이 좋지 않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심장이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에 따른 약을 처방받아먹고 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저기 다녀보아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지 못해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음식을 평소에 주로 먹는지, 언제 먹는지, 매일 요리해서 먹는지, 배변과 수면의 상태는 어떤지, 직장에서나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는지, 흡연/음주를 하는지, 언제부터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꼈는지, 언제 심해지고 완화되는지, 정확히 어떠한 증상을 느끼는지 등등.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이렇다 할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계속해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이어갔다. 이분의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꽤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고 나서야 우리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이분의 직업은 교사다. 그런데 이분은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집이 아니면 화장실을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참았다가 집에 와서야 생리 현상을 해결한다고 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생리 현상을 참는 것과 심장이 좋지 않은 것은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평소 친하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오랜만에 집에 찾아왔다. 나는 친구를 위해 간단한 요리를 대접했다. 친구는 식사를 하기 전부터 최근 들어 가슴이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요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는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고 식사나 술을 하기도 한다. 소화가 안 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아주 잘 된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은근 자신의 건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이 친구는 왜 가슴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일까.





वेगान्न धारयेद्वातविण्मूत्रक्षवतृट्क्षुधाम्।
निद्राकासश्रमश्वासजृम्भाश्रुच्छर्दिरेतसाम्॥१॥
(Ashtanga Hrdayam.Su.4/1)

13가지 생리현상 - 방귀, 대변, 소변, 재채기, 목마름,
배고픔, 잠, 기침, (과도한) 육체적 움직임 후 거친 호흡,
하품, 눈물, 구토, 사정(射精) 은 참지 말아야 한다.


아유르베다 고전 텍스트에는 13가지 참지 말아야 하는 생리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이러한 생리 현상을 참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생리 현상이라는 말 그대로 이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기능과 작용에 의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을 억지로 참는 것 자체가 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참지 말아야 할 13가지 생리 현상 중 방귀, 대변, 소변, 목마름 등 7가지 생리 현상을 참았을 경우 심장에 관련된 질병 혹은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질병이 이러한 참지 말아야 하는 생리 현상을 참는 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길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것만 잘 지켜도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처음 시작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여성분의 직업은 교사였고, 학교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은 3가지 생리 현상을 참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이 이 여성분이 갖고 있는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이다. 때때로 질병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원인을 바로잡지 않으면 독에 큰 구멍이 있는 상태로 계속해서 물을 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친구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원인은 소화 불량에 있다. 소화 불량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증상도 다양하다. 이 친구의 경우에는 소화 불량으로 배에 가스가 많이 차게 됐고 그로 인해 가슴이 답답함을 느껴왔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글을 계기로 각각의 생리 현상과 관련해서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두 번은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의 빈도수가 늘어나고 그 기간이 오래되면 쌓여서 큰 병이 될 수 있음을 꼭 명심하자.


그럼 오늘도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