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설탕의 단 맛, 어디까지 섭취해야 할까
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가공식품을 빼고 나면 과연 먹을게 남아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에 무엇이 들었는지, 들었으면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한 것들에 일일이 신경 쓰고 먹는다면 아마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몇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그럴 시간이 별로 없고, 그건 꽤나 피곤한 일이다.
우리들의 입맛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으며, 앞으로도 달라질지 모른다.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가령, 탄산음료를 새로 개발할 때는 성공을 보장하는 중독성 있는 맛을 창조하기 위해 복잡한 회귀분석 수식과 정교한 그래프를 총동원해서 소비자를 뿅 가게 만들 투입량을 정확하게 계산한다.
업계 내에서는 이 값을 '지복점(Bliss Point)'이라고 한다." <<배신의 식탁>> 중에서
그런 경험 한 번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음식을 먹고 만족스럽지 않아서 또는 뭔가 부족함을 느껴서 빵, 과자, 초콜릿, 케이크 등 단 무언가를 먹고 있거나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있는 것으로 무의식 중에 계속 손을 내미는 자신을. 그런데 그것은 어쩌면 개인 의지만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설탕, 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의 지복점이 어린 시절의 경험에 따라 결정된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아기가 어린이로 자라면서 식품 회사들이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참견할 기회가 점점 많아진다. 메넬라는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렇다고 식품 기업들이 아이들에게 단맛을 좋아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이런 맛이 나야 한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늘 설탕이 있다." <<배신의 식탁>> 중에서
20대 검도를 즐겨했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고 나면 목이 말라 이온 음료를 마시곤 했는데, 500ml 병을 사서 마시다 보면 한 병을 다 마시곤 했다. 목이 계속 마른 건 아니었다. 그 맛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운동이 끝나면 500ml 이온음료를 마시곤 했다. 마시지 않으면 왠지 아쉬움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한 번씩 과자가 먹고 싶어 지고, 빵이 먹고 싶어 지고, 탄산음료가 먹고 싶다. 그건 이미 내가 그 맛을 알고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는 계속해서 나에게 무언가 먹기를 요구한다. 언제 어디서든 도처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루에도 밖에 나가면 수십 번씩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무턱대고 먹지 말라고 하는 건 웬만한 의지로는 참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출처 : https://nutritionfacts.org/video/how-much-added-sugar-is-too-much/
아유르베다에서는 단 맛에 대해
"मधुरो रसः
आजन्मसात्म्यात्कुरुते धातूनां प्रबलं बलम्।
बालवृद्धक्षतक्षीणवर्णकेशेन्द्रियौजसाम्॥७॥
प्रशस्तो बृंहणः कण्ठ्यः स्तन्यसन्धानकृद्गुरु।
आयुष्यो जीवनः स्निग्धः पित्तानिलविषापहः॥८॥" (Astanga Hrdayam. Su. 10/7-8)
"태어나면서부터 익숙하며(좋아하며), 몸의 구성요소에 힘(에너지)을 주며, 어린아이/어르신/부상자/야윈 자에게 도움을 주고, 혈색/머리카락/감각기관/생명력을 유지 향상하며, 몸을 성장하게 하고, 기관지에 좋으며, 모유를 증가시키고, 세포의 결합을 도우며, 소화하기 무거우며(어려우며),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활력을 주며, 기름기 있고 등의 성질과 작용을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단 맛의 적정량을 섭취하였을 경우를 이야기한다.
반면에 단맛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कुरुतेऽत्युपयोगेन स मेदः श्लेष्मजान् गदान्।
स्थौल्याग्निसादसन्नयासमेहगण्डार्बुदादिकान्॥९॥" (Astanga Hrdayam. Su. 10/9)
"비만, 소화불량, 실신, 당뇨, 세포의 비정상적 성장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고 경고한다.
실제 적절한 설탕을 포함한 단 맛의 섭취는 필요하다. 나이가 어리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단 맛은 그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는 가공식품에 길들여지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필요 이상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두 알지만 더 알려고 하지 않는 사실이다.
비만의 문제만이 아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또한 지나친 단 맛의 섭취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따라서 여러 성인병의 증가는 예견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야만 한다.
스스로 요리해서 먹도록 하자. 이것으로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얼마만큼 먹는지 알 수 있다.
부득이 밖에서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면, 가공식품보다는 바로 요리한 음식을 먹도록 하자.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과자나 패스트푸드 등에 맛을 들이는 것을 최대한 늦추자.
요즘 같은 시대에 건강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필요한 노력이라면 매일 조금씩 하도록 하자.
나중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시작하려고 하면 더 어렵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자.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