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마아트센터와 백제문화전당
공주는 1,500년 전 동북아시아 문화를 이끌었던 찬란한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백제를 말할 때 공주와 부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공주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품은 백제의 왕도이기도 한 충남 공주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고마아트센터와 백제문화전당은 백제문화의 중심에 자리한 곳이다. 공주시는 지난 2월 27일 고마나루길 일원에서 백제문화전당 개관식을 열고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복합문화플랫폼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개관은 백제 콘텐츠를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상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마아트센터와 백제문화전당 일대에 도착하면 넓은 광장과 함께 현대적인 건물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화공간 주변에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기 전 여유롭게 둘러보기에도 좋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넓고 밝은 로비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안내데스크와 공연 안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과 전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다.
고마아트센터의 건너편에 자리한 백제문화전당은 비단뜰(전시장), 고마홀(공연장), 무릉공방(체험교육), 아트숍, 디지털수장고, 야외마당 등 다양한 공간이 한 곳에 모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조성되었다.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몰입형 문화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1층 전시장인 비단뜰에서는 몰입형 디지털 전시인 ‘빛으로 잇는 시간, 백제’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약 168평 규모로 조성된 전시는 감각의 근원, 시간 위로 흐르는 금강, 신화가 흐르는 숲 등 여러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각과 청각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예술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고마홀에서는 백제의 인물과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개관 기념 공연인 댄스컬 ‘비트 인 더 미러 : 빔(BEAT IN THE MIRROR BIM)’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문환두대도의 전설을 바탕으로 K-POP 댄스와 퍼포먼스, 영상 연출을 결합한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 공연은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공연되며, 가족극 ‘왕관을 찾아서 : 진묘수와 시간의 문’, 뮤지컬 ‘더 킹 : 무령’ 등 다양한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약 29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백제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위치한 무릉공방에서는 3D 프린트 체험, 도자 체험, 소목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백제의 역사와 지역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백제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전당 내부에는 백제문화제와 관련된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과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숍도 마련되어 있다. 진묘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과 다양한 문화상품을 통해 문화 경험이 일상 속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제문화전당은 전시와 공연,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문화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등 인근 유적지와 연계해 공주의 역사문화 관광 코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전당 개관을 시작으로 공주문화관광지 2단계 조성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옥형 숙박시설이 포함된 백제문화촌과 디지털 문화유산관, 스마트 주차장 등이 조성되면 공주는 전시와 공연, 체험과 숙박이 함께 이루어지는 체류형 역사문화 관광지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과거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 공주에서 고마아트센터와 백제문화전당은 백제의 이야기를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되고 있다.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찾고 있다면 공주에서 이 특별한 문화공간을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