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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29. 2017

아플리케 자수

인간이 만드는 아름다운 꽃

여러 자수법은 간접적으로 보기도 하고 두세 번 정도는 체험 삼아해본 기억이 있다. 아플리케 자수는 처음 만나는데 바탕천 위에 다른 천이나 레이스가죽 따위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 붙이고 둘레를 실로 꿰매는 수예를 아플리케 자수라 한다. 히구치 유미코의 처음 만나는 아플리케 자수는 자수를 하는 방법부터 이 자수가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면을 마음에 드는 아플리케와 섬세한 무늬를 표현하기 좋은 자수를 조합하고 색색의 실과 천으로 서로 다른 소재의 재미를 더하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만족감도 들지만 일상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책에서는 기본적인 패턴부터 시작하여 모던 플라워, 꽃바람, 데이지 패턴, 민들레, 장미, 풍뎅이, 딸기꽃, 꿀벌, 은방울꽃, 수국 패턴, 들꽃, 야생화, 플라잉 버드, 스위트 시즌, 클래식 플라워, 나뭇잎 리스, 튤립, 양귀비 정원, 칼라꽃, 대칭 플라워 패턴, 라일락 가든, 심플 플로럴 패턴, 해바라기, 플라워 리스 나뭇가지에 앉은 새, 잎사귀, 가을바람, 선인장, 야자나무, 한낮의 숲, 한밤의 숯 등의 패턴이 있어서 따라 하기가 어렵지 않다. 

아플리케 부분은 면과 펠트를 사용하는데 면은 얇고 올이 촘촘한 것이 좋다고 한다. 펠트는 울 등의 섬유를 압축해서 시트 형태로 만든 천으로 1mm 정도의 얇은 두께가 수놓기 좋다. 준비해야 하는 도구는 수예용 복사지, 트레이싱 페이퍼, 셀로판지, 열 접합 양면 시트, 자수틀, 실 끼우개, 트레이서, 연필, 펜, 자수바늘, 시침핀, 핀 쿠션, 재단 가위, 쪽가위 등이다. 

실을 사용해서 모양을 만드는 스티치는 스트레이트 스티치, 러닝 스티치, 체인 스티치, 아우트라인 스티치, 프렌치 너트 스티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등을 사용하고 마지막에 바느질을 끝낸 다음에 매듭과 아플리케 천을 바탕천에 고정할 때 감침질로 수놓으면 깔끔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도안들이 있는데 크기가 1:1로 되어 있다. 그리고 완성작의 페이지를 기록해주어서 참고하면서 스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재료는 리넨 그레이, 플트의 색상, 자수실은 몇 번 것을 사용해서 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알려준다. 

아플리케는 고대 이집트의 퀼팅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아메리카 개척시대에 이주민들이 폐품천을 이용하여 조각이불 등을 만들면서 보편화되었는데  옷·모자·커튼·이불·벽걸이·가방·쿠션·방석 등에 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디테일한 자수 작가 히구치 유미코의 아플리케를 따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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