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잃어버렸다면
쉽게 돈을 벌고 쉽게 세상을 살기 바라는 사람일수록 나쁜 유혹에 빠지기 쉽다. 게다가 그 일이 반복될수록 범죄에 대한 감이 무뎌져간다. 자신이 하는 일이 나쁜일인지 옳은일인지 판단을 못하고 지속적인 범죄의 나락으로 빠진다. 그런 사람에게 두 눈 멀쩡히 뜨고 있는데 불구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눈앞에서 납치를 당하고 엄마 ‘카를라(할리 베리)’는 유괴범의 차를 뒤쫓게 된다.
아들을 잃어버린 절박한 엄마의 이야기가 한번에 쭉 이어지는데 카체이싱 액션과 그들의 본거지로 들어가 결국 아들을 구해낸다는 내용이 전부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해 보인다. 할리 베리는 지난 2002년 영화 ‘몬스터 볼’로 흑인 여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범죄라는것은 가까이에 있지만 치안의 손은 역시 멀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 직접 아들을 구하려는 그녀의 활약이 돋보인다.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 안타깝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말은 범법자들에게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