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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3. 2015

히트맨: 에이전트 47

스타일 사는 건푸액션

미국에서 10일쯤 전에 개봉한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이전에 개봉한 히트맨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건푸액션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 액션이 혼합된 깔끔한 영상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력한 힘을 쥐고 싶어 하는 기업의 CEO는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키워내려는 야망을 가지게 된다. 숫자로 불려지는 에이전트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지능, 힘, 스피드를 최대한으로 올려 만든 존재이다. 그중에서 에이전트 47은 전설이라고 불릴정도로 살인을 잘하는 인간병기이다. 


히트맨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은 살인을 하는데 문제가 될만한 감정이 모두 제거되었다. 명석해 보이면서 상황판단이 빠른 에이전트 47 역에는 프렌드가 역할을 맡았다. 차가우면서도 냉정하고 항상 최선의 대안을 생각해낸다. 인간은 감정을 가졌기에 강한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이성적인 행동을 못하는 한없이 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영화는 3,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개봉을 시작했으니 그 수치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1,70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다. 


 

모든 것을 쥔 열쇠는 에이전트를 만들어낸 박사일 수도 있지만 박사의 기술이 들어간 존재는 바로 자신의 딸인 카디아이다. 박사 부부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지만 유전공학의 힘을 빌어 그녀를 탄생시킨다. 기본적으로 에이전트 47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일찍이 그녀의 능력이 펼쳐지면 좋겠지만 영화의 마지막 부분의 그녀의 액션 연기가 집중된 것이 조금은 아쉬울 뿐

히어로즈로 얼굴을 알린 후 스타트랙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재커리 퀸토가 에이전트 47의 상대역으로 나온다. 몸에 특수금속을 삽입한 덕분에 칼이나 총으로 그를 죽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큰 약점은 에이전트 47에 대한 열등감이다.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 역시 악역은 상대방을 죽일 때 할 말이 참 많은  듯하다. 


에이전트에서 명령을 내리는 실행자역은 중국 여신이라고 불리는 안젤라 베이비가 그 역할을 맡았다. 비중 있지는 않지만 가끔 나오는 그녀를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속편이 제작될 것처럼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은 영화 히트맨 : 에이전트 47은 깔끔한 액션과 차량 추격신, 스토리까지 괜찮은 영화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관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킬링타임으로 추천할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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