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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1. 2015

스칼렛 요한슨의 민낯

당신을 사랑하세요. 

예뻐 보이고 싶고 잘생겨 보이고 싶은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기본 욕구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포털에서 몸매와 외모를 언급하는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 오늘 주요기사를 살펴보자.


유이, 급이 다른 몸매

설현, 무보정 실제몸매

황정음, 시선 싹쓸이 누드톤 드레스

박샤론 "출산 후 3개월만 20kg 감량.. 8숟가락만 먹어"


점점 더 표현이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쌩얼 민낯이라고 해놓고 실제 쌩얼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연예인쯤되면 피부관리라던가 몸매 관리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시설투자가 필수 이듯이 그들에는 몸과 얼굴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다. 그리고 항상 예뻐 보이고 여신처럼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해 보인다. 생각 외로 개념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연기는 연기일 뿐 그것에서 벗어나면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민낯을 사랑하세요.


"연예인을 따라 하려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의 당신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세상이 원하는 내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나 스스로를 정말 사랑했을까요?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자신을 감추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한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당신을 사랑하겠는가. 


배우는 배우다.


난 스칼렛 요한슨이 아주 평범한 몸매에 얼굴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꾸며놓으면 상당히 괜찮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끼도 있다. 그렇기에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다. 배우는 배우의 기본기를 가지고 있기에 그 걸로  먹고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보다 잘 먹고 산다. 당신이 배우도 아닌데 그들처럼 보일 이유는 없다. 그리고 그렇게 변하기도 힘들다. 당신 직업이 배우가 아닌데 배우정도의 수준처럼 변하고 싶다는 것은 과욕이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외모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 기준을 남에게 맞출 필요는 없다. 당신은 당신스러울 때 가장 매력이 있다. 누군가 가진 매력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당신의 가치를 만들기는 힘들다. 철학자 놈 촘스키는 '보편성의 원리'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남들에게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해야 된다는 것인데  연예인들은 보편적이지도 않고 일반인에게 적용할만한 수준도 아니다. 그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팀이 움직여 탄생한 가상의 인물이다. 


당신은 있는 그대로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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