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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25. 2018

음성 철박물관

철기시대는 인류의 문명을 획기적으로 바꾼 시대로 인류문명의 발달사와 그 운명을 함께해왔다. 기록을 살펴보면 최초로 철을 사용한 국가는 터키 고원지애의 히타이트 왕국 사람들로 무려 1,500년 전의 일이다. 히타이트 왕국이 기원전 1,200년경 멸망하면서 이들의 문화가 유럽으로 전파가 된다. 최근 무역분쟁을 야기시킨 미국의 수출주요 상품도 철이다. 


음성에 자리한 철박물관은 인류가 꿈꾸던 미래를 보여주고 그 역사를 기록한 곳으로 철문화 연구에 힘쓰고 지역문화 함양에 기여하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철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지역 복합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철박물관에 들어오면 철과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와 정보들뿐만이 아니라 명언들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철기문화는 서기전 300년경부터 삼국이 정립된 서기 300년경까지를 말하는데 무른 금속이었던 청동기에서 단단한 금속인 철이라는 새로운 금속기로 야철 기술을 습득해야 생산이 가능했다. 


'자연은 인간은 결고 속이지 않는다. 우리를 속이는 것은 항상 우리 자신이다. - 장 자크 루소' 

우리가 타는 대부분의 운송수단은 철이 반드시 들어간다. 침몰된 배로 가장 유명한 타이타닉호 역시 철을 재료로 뼈대를 만들어서 운항을 시작했다. 순수한 철은 희고 광택이 있다. 철은 탄소가 들어 있는 비율에 따라 선철 · 연철 · 강철의 3종류로 나누게 된다.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철은 운석으로 운석은 철과 니켈의 합금인 금속과 규산염 광물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차량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운송수단에는 철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철기시대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북부지역에서는 후기 고조선과 위만조선에 뒤이어 부여, 고구려, 낙랑, 옥저(沃沮), 예(濊) 등이 등장하였던 시기이고, 중·남부지역에서는 삼한에 이어 백제, 신라 및 가야 등 고대국가가 형성되었던 시기다. 

수출 효자품목인 철의 녹는점은 1535도이며 원자번호는 26번으로 별들의 행융합 반응에 의해 생겨나는 금속 원소로 자연 상태에서는 보통 다른 원소와 결합된 상태로 존재한다. 인간의 생활용품 중 장말에 많이 등장하는 솥이나 따끈한 국밥을 담는 그릇에도 철을 이용해서 만든다. 

철은 순수한 결정체인 순철, 탄소량이 0.1% 이하로 낮아 무른 철인 연철, 탄소량이 0.1 ~ 1.7%인 강철, 탄소량이 1.7~4.5%의 단단한 철인 선철, 녹지 슬지 않는 철이라는 합금강 혹은 스트레인스강은 주방용품부터 건축의 외벽에 사용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철을 녹이는 불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올 정도로 인류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었는데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제련노에 불을 사용하여 온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오래전부터 철을 사용하여 칼등을 만들어온 인류문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자동차다. 현재 세계 철 생산량은 연간 700,000,000톤으로 이중에 200,000,000톤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사용이 되며 이는 자동차를 14억대 만들 수 있는 양디ㅏ. 

철은 18세기 초 영국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였는데 1770년대부터는 건물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철 구조물은 예술작품에도 응용이 되는데 가늘면서도 우아한 윤곽을 가지고 있으며 수직방향으로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철은 주변 상황에 다라 강하거나 섬세함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아름다움으로 현재 자리매김하였다. 


음성 철박물관은 철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의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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