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보통 미래가 기대된다는 나이 때는 10대에서 20대에 국한되지만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 진보는 멈추지 않는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의 노력은 빠르면 10대 혹은 20대까지 해보고 그 이후로는 타성에 젖어 살려고 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계속 성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 최근에 그다지 재미는 없었지만 일본 영화에서 타이라 유나라는 배우를 만났다.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했지만 가능성이 엿보이는 배우였다.
천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개념이 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배우 라서 그런지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는 있었다.
사람의 가능성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노력만큼 커진다. 20대까지는 젊음으로 모든 것을 무마할 수는 있지만 30대 중반부터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굴곡이 자신의 얼굴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얼굴에 자신의 인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충 살아온 사람들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다. 이제 막 20대에 들어선 타이라 유나가 어떤 길을 걸어갈지는 모르겠지만 20년 뒤에 어떤 얼굴이 될지는 살짝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