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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3. 2018

카렌 길런

이런 배우가 있었다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면서 표독스러운 캐릭터 네뷸라를 보면서 매력은 안티였지만 연기력으로 보자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저 헤어라고 하면 금발과 달리 조금은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매력이 반감되던가 유달리 외면받기 마련이었다. 빨간색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조금은 부담스러워서 일까. 


180cm에 가까운 기럭지를 자랑하는 카렌 길런은 지금까지는 주목받지는 못하는 배우였다. 그런데 최근 개봉한 주만지에서 그녀는 가능성이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196cm의 드웨인 존슨과 옆에 섰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작아 보이지 않는 그녀는 조금 독특해 보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에게 사랑(관심이라고 해야 하나)을 받고 있는 언니 가모라에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가모라와 네뷸라를 보면 언니와 동생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자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큰 차이를 느낀다.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각본도 쓰고 있는 카렌 길런은 지적인 배우 중에 한 명이다. 해외여행을 갈 때 영국 사람들을 만나면 대부분 United kingdom이라는 국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다. 한국으로 말하면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강원도 태생이라는 것을 말하듯이 말이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영국의 런던으로 갔다가 기럭지 탓인지 모르지만 모델로 시작을 했다. 


주만지에서 그녀의 캐릭터는 독특했지만 재미는 있었다. 주만지라는 영화가 혹평은 있었지만 그녀가 가진 가능성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고 할까. 사람이란 그런 것 같다. 보려고 하면 볼 수 있고 보지 않으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다. 그냥 대충 보면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이면 보인다. 

엠마왓슨이랑 같이 출연한 영화에서 그녀와의 차이를 보니 마치 엄마와 딸 같은 느낌마저 든다. 1987년생의 카렌 길런과 1990년생의 엠마왓슨의 나이차이는 불과 3살에 불과하다. 뜨기 시작하기 위한 타이밍으로 보자면 살짝 늦은 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 그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연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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